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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텔 CEO 놀라게 한 세계 미래 과학자들
  • 어린이동아 취재팀
  • 2010-05-17 02:0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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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국제과학기술경진대회

인텔 CEO 놀라게 한 세계 미래 과학자들

미국 에이미 차오 양 최종우승
‘부문별 최고상’ 한국 주계현 양
‘부들’로 벽지 단열재 만들어

 

참가자들을 만나고 있는 폴오텔리니 인텔 최고경영자.

미래의 과학자들이 실력을 겨룬 자리에서 한국 학생들이 역대 두 번째 성적을 냈다.
59개국 1611명의 학생이 참가한 가운데 11∼14일 미국 캘리포니아 주 새너제이에서 열린 ‘2010 국제과학기술경진대회(Intel International Science and Engineering Fair)’에서 주계현 양(서울 송파구 창덕여고 3학년)이 ‘부문별 최고상’을 받았다.
18개 부문별로 최고 득점자인 ‘부문별 최고상’ 수상자 중 3명이 ‘최종 우승자’(고든 무어 어워드)로 선발됐다.
이 대회는 대학 입학 전 학생을 대상으로 열리는 세계 최대 규모의 대회로 18개 부문에서 펼쳐진다.
○최고상에 ‘암 치료법’ 최종 우승자(1등에 해당)인 에이미 차오 양(15·미 텍사스 주)은 빛 에너지를 이용해 암세포를 죽이는 방법을 제시해 7만5000달러의 상금을 받았다.
또 다른 2명의 전체 우승자(2등에 해당) 중 케빈 엘리스 군(18·미 워싱턴 주)은 컴퓨터 작동 중 처리 속도를 높이는 방법을, 예일 팬 군(18·미 오리건 주)은 복잡한 계산에서 양자컴퓨터의 이점을 발표해 각각 5만 달러의 상금을 받았다.
폴 오텔리니 인텔 최고경영자(CEO)는 “나는 오늘 이 자리에서 내가 상상했던 것보다 훨씬 더 창의적이고 훌륭한 작품을 확인했다. 이들 학생이 앞으로 과학과 테크놀로지의 진보를 이끌 것이며 그것이 우리의 삶을 좀 더 행복하게 만들어줄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말했다.

주계현 양(앞줄 왼쪽에서 세 번째) 등 ‘2010 국제과학기술경진대회’에 한복 차림으로 참가한 한국 학생들.


○생활에서 발견한 과학 자신의 부스에 선 한국의 주 양은 자신감이 넘쳤다.
“왜 할아버지가 매년 겨울 하수도를 부들솜으로 감싸는지 늘 궁금했어요. 그리고 모닥불을 피울 때 유독 ‘부들’만 불이 잘 붙지 않는 이유가 궁금했죠. 그래서 부들솜의 효능을 증명했고 현대 생활에서 활용할 수 있는 방법을 생각했습니다.”
주 양이 개발한 것은 부들솜으로 만든 벽지와 패널.
“연못과 습지 주변에서 자라는 풀인 ‘부들’을 까면 솜이 나와요. 이 솜을 연구한 결과 불에 잘 타지 않고 보온 기능이 있어 단열재와 벽지로 사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한편 전남 담양고 3학년 최현아 신수빈 양은 부문별 2등상을, 허준석 군(홈스쿨)은 부문별 4등상을 받았다. 두 사람의 아이디어도 어린 시절 궁금증에서 나왔다.
“지금도 할머니 집에서는 온돌 방식을 사용하고 있어요. 방바닥인 구들장에 쓰이는 돌을 보면서 ‘저 돌은 특별한 돌인가?’ 생각했죠. 이제야 그것을 증명했습니다.”
최 양과 신 양은 전남 21개 지역의 전통 가옥을 일일이 찾아다닌 결과 ‘구들장에는 강하지 않고 열 보존성이 높은 돌만 사용된다’는 사실을 알아냈다.
이와 같은 성질의 돌을 사용해 머그컵 전기방석 건축자재 등을 만들었다.
○‘한복 출전’ 눈길 59개 참가국 중 한국 학생들 13명만 유일하게 전통의상인 한복을 입고 참가했다. 수백 개의 태극기를 나눠주는 ‘아이디어’로 대회장 곳곳에 태극기를 들고 다니는 사람들이 눈이 띄었다.
또 ‘기념 배지 교환 행사’에서 하회탈 배지가 동이 났으며 한복을 입은 학생들과 태극기를 들고 사진을 찍기 위해 사람들이 몰려들었다.
오원석 이재인 군(홈스쿨)이 한지로 만든 ‘신종인플루엔자 마스크’도 눈길을 끌었다.

 

<새너제이=이지현 기자> edith@donga.com

어린이동아 취재팀 kid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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