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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I ♥ Books]가자! 세계로… 책으로 떠나는 지구마을 탐험
  • 어린이동아 취재팀
  • 2010-04-20 14:04: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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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 ♥ Books]가자! 세계로… 책으로 떠나는 지구마을 탐험

아시아 북-남미 아프리카 유럽 오세아니아 ‘지도여행’
몽골 캄보디아 브라질 등 17개국 어린이 자기나라 소개
요트 타고 14만해리 세계일주… 과학 해양지식은 덤

 

어느덧 ‘지구촌’이라는 말이 익숙한 세상이 됐다. ‘우리나라=단일민족’이라는 공식도 서서히 깨지고 ‘다문화’가 사회나 학교에서 자주 등장한다. 모처럼 책으로나마 지구촌을 여행을 떠나 보자.

 

○나의 ATLAS, 지도 들고 세계 한 바퀴

마루벌 펴냄


지도는 세상과 세계를 넓은 시야로 바라보게 한다. 세계지도를 보고 있자면 넓게 느껴졌던 우리나라가 조그마한 점처럼 보일 때도 많다. 세계는 아시아 북아메리카 남아메리카 아프리카 유럽 오세아니아 등 6개 대륙과 여러 나라로 나뉘어져 있다.
이 책은 지도를 따라 나라와 문명의 경계를 나누고 역사 기후 등을 설명한다. 아프리카는 수백만 년 전 최초의 인간이 나타난 곳이다. 사하라 사막을 경계로 북아프리카 사람들은 이슬람교를 믿고 남아프리카는 애니미즘을 따른다. 애니미즘은 바람 숲 동물 같은 자연을 믿는 신앙이다.
그리스·로마 문명은 유럽에서 출발했다. 작은 대륙이지만 여러 나라가 모자이크처럼 다양한 문화를 자랑한다. 때로는 충돌하고 화합해서 대륙 이미지를 만드는데 1999년부터는 유로라는 공통화폐를 사용하고 있다. 유럽연합을 만들어 국가간 경계를 허무는 작업도 한다.
기독교 이슬람교 불교 힌두교 등 세계 4대 종교는 모두 아시아에서 생겨났다. 유럽인들은 오래전부터 비단 향료 자기 등을 아시아에서 사갔다. 아시아는 밀보다 밥을 주식으로 하고 인구의 절반이 농사를 짓는다.
오세아니아는 호주 뉴질랜드 파푸아뉴기니로 구성됐다. 주로 목축업을 하며 사는데 200년 전 유럽인들이 정착하면서 세상에 알려졌다. 원주민으로는 뉴기니의 파푸아족, 뉴질랜드의 마오리족, 호주의 애버리진이 유명하다. 지도로 6개 대륙으로 여행을 떠난다. 소니아 골디·마리엘 마요 글, 파스칼 에스텔롱·안느 베스 그림. 2만 원.


○책 따라 친구 따라 지구 한 바퀴
초록개구리 펴냄


짝의 얼굴을 한 번 보라. 내 얼굴과 같지 않다. 다르다. 이것을 다른 말로 ‘차이’라고 한다. 그럼 다른 나라 친구들은 나랑 얼마나 다를까.
몽골 소년 이데르는 ‘마두금’이 몽골을 대표하는 악기라고 소개한다. 활로 현을 켜는 것은 바이올린이나 첼로와 비슷하다. 나무로 만든 도끼 모양의 통 앞뒤에 말가죽을 붙이고 말꼬리로 현을 만든 것이 다르다.
캄보디아에 사는 보파는 힌두교 전설을 담은 전통무용 ‘압사라’를 설명해 준다. 세계문화유산인 앙코르와트 사원에는 이 압사라 춤을 새긴 조각이 1500개나 있다고. 예전에는 왕실에서만 이 춤을 췄고 무용수는 결혼하지 않고 궁궐에서 살았다.
캐나다 이누이트족인 매기는 지구가 더워지고 있는 것을 실감한다고 말한다. 예전에는 11월이면 얼음이 꽝꽝 얼었는데 요즘은 12월 중순이 돼도 그렇지 않다는 것. 이글루에 산다고 오해하지 말라는 말도 덧붙인다. 이글루는 사냥할 때만 잠깐 머무는 집이라고.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에 사는 이사벨은 지구에 사는 포유류의 25%가 아마존에 살고 있다며 한 나무에서만 40종이 넘는 개미가 발견되기도 한다고 이야기한다. 이사벨은 지금 1초마다 나무 한 그루가 잘려 나가고 있다며 아마존 보호에 관심을 기울여 달라고 촉구한다. 17개국 어린이들이 소개하는 자기 나라 문화와 그에 얽힌 책 이야기. 최지혜 글, 손령숙·유재이 그림. 9500원.


○브룬겔 선장의 모험

1, 2 고인돌 펴냄


이 사건은 내가 반장이 돼서 누린 최대의 행운이었다. 해양술을 가르치는 브룬겔 선생님이 앓아 누워 있는 집으로 방문하게 된 사건 말이다.
“내가 항해를 한 적이 없겠나? 아마 2인승 요트를 타고 세계일주한 사람은 내가 처음이었을 걸세. 14만 해리를 여행했지…”
브룬겔 선생님은 엄청난 세계일주 모험 이야기를 풀어내기 시작한다. 요트 이름은 ‘베다’. 러시아어로 ‘불행’이라는 뜻이다! 물론 원래 이름은 ‘파베다(승리)’였는데 요트가 출항하는 순간 ‘파’자가 떨어져 나가면서 이름이 그렇게 됐다.
시작이 엉키듯 브룬겔 선장의 앞날도 험난하다. 그는 노르웨이 해안에서 산책을 하다가 산불을 만나 벼랑 끝으로 몰려 바다로 뛰어내려야 하는데 고소공포증이어서 우물쭈물한다. 결국 망원경을 눈에 대고 뛰어내린다. 망원경을 끼면 멀리 있는 사물도 코앞처럼 보인다는 원리를 이용한 것. 브룬겔 선장은 어려움에 많이 봉착하지만 해결하지 못한 것도 없다.
“자네 피오르에 가 보았나? 안 가봤다고? 인생을 헛살았군. 피오르란 다른 말로 암초 절벽이라고 하네. 꿩 지나간 자국처럼 얽혀 있는 좁은 만과 물굽이라네…”
선생님이 슬쩍슬쩍 전하는 과학·해양 지식은 덤이다. 이 책의 부제는 ‘배꼽 잡는 세계일주 여행’이다. 읽다보면 제목을 붙인 이유가 확실해진다. 안들레이 네크라소프 지음, 박수현 그림. 각 권 9500원.

 

<허운주 기자> apple297@donga.com


 

어린이동아 취재팀 kid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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