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추 트레인’ 추신수(28·클리블랜드 인디언스)가 ‘만루홈런’을 쏘아 올리며 한꺼번에 타점 5개를 쓸어 담았다.
추신수는 19일(한국 시간) 미국프로야구 시카고 화이트삭스와의 홈경기에서 우익수 겸 3번 타자로 출장해 홈런 1개를 포함해 3타수 2안타를 때리며 팀의 7-4 승리를 이끌었다.
그는 1회말 우중간 적시타에 이어 2회말 무사만루에서 우중간 담장을 넘기는 그랜드슬램을 폭발시켰다. 2006년 이후 두 번째 만루홈런이자 시즌 4번째 대포.
전날 역전 결승 2루타를 터뜨렸던 그는 2경기 연속 결승타를 때렸다.
매니 악타 클리블랜드 감독은 “추신수는 난파선에 있던 유일한 선원”이라고 평했다.
추신수는 “시즌 초반 컨디션이 좋지 않아 부담을 느꼈는데 존 넌낼리 타격 코치 등이 스트레스 받지 말라고 조언했다. 볼을 열심히 보고 때리려고 노력했다”고 말했다.
클리블랜드 지역매체인 ‘플레인 딜러’는 추신수를 미국프로농구의 ‘특급스타’ 르블론 제임스에 비유하며 “그가 ‘히트 체크’를 벌였다”고 극찬했다.

 

 

 

 

 

<임선영 기자> sylim@donga.com

 

○그랜드슬램(만루홈런):

야구에서 주자가 1∼3루에 모두 진출해 있을 때 친 홈런.
○히트 체크:

짧은 시간 먼 거리에서 믿을 수 없는 샷을 여러 번 성공하는 걸 일컫는 농구용어.

 

 

어린이동아 취재팀 kid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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