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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을 어떻게 전시할까
  • 어린이동아 취재팀
  • 2010-03-25 15:2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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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현대미술관 주제만 정했는데 미술계 들썩
“디자인이라 할 수 있나” “시대 정의하는 대담한 시도”

 

‘@(앳)’ 기호.
미국 뉴욕현대미술관(MoMA·사진)이 선택한 전시 주제다.
아직 전시 형태도 결정하지 않았지만 벌써부터 미술계가 들썩이고 있다고 인디펜던트가 24일 보도했다.
‘@’ 기호가 생겨난 공식적인 역사는 없지만 15세기 선박 화물에서 이 기호가 발견됐다는 기록이 있다. 전자우편 주소로서 ‘@’ 기호는 미국의 컴퓨터 프로그래머 레이 톰린슨이 1971년 처음 사용했다.
이처럼 딱히 소유자도 없고 수많은 세계인이 사용하는 기호가 과연 전시될 ‘디자인’이 맞느냐는 지적이 있다. 마이크 에슬 미국 쿠퍼유니언대 교수는 “개념적으로 가볍다고 본다. 알파벳 A를 전시하는 것과 같다”면서 “‘@’ 기호를 나타낸 어떤 서체는 매력적으로 보일 수 있지만 나라면 그걸 보러 미술관에 가진 않겠다”고 말했다.
그러나 ‘@’ 기호 전시를 ‘이 시대를 정의하는 대담한 시도’로 보는 시각도 있다. 앨리스 트웸로 뉴욕시각예술학교 디자인비평학과장은 “(‘@’이) 미래에는 2010년의 통신 방식을 완벽히 반영한 상징으로 보일지도 모른다”고 말했다.
파올로 안토넬라 MoMA 건축·디자인 큐레이터는 “‘@’은 MoMA의 소장품 중에 유일하게 ‘자유로운’ 작품”이라면서 “이 기호가 마치 조각가나 화가의 소재처럼 다양한 서체로 표현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임선영 기자> sylim@donga.com


 

어린이동아 취재팀 kid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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