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샹이 최근 낳은 새끼 판다. 스미스소니언 국립동물원 제공

최근 미국에서 고령(나이가 많음)의 자이언트판다가 새끼를 낳아 화제다. 미국 스미스소니언 국립동물원에 사는 암컷 메이샹(22세)이 그 주인공. 스미스소니언 국립동물원은 메이샹이 지난달 21일(이하 현지시간) 새끼를 출산했다고 최근 밝혔다.
    
메이샹은 사람 나이로 치면 할머니에 해당하는 고령이다. 자이언트판다의 평균 수명은 25년 정도이기 때문이다. 또한 자이언트판다가 임신과 출산이 특히 어려운 동물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22세의 자이언트판다가 새끼를 낳은 건 매우 드문 일이다. 미국 워싱턴포스트(WP)는 최근 메이샹의 출산 소식을 보도하며 "메이샹의 나이의 자이언트판다가 새끼를 가질 확률은 1% 미만으로 기적과 같은 일로 여겨진다"고 전했다.

메이샹이 낳은 새끼 판다는 튼튼한 상태다. 스미스소니언 국립동물원은 지난 19일 건강검진을 한 결과 새끼 판다의 길이는 34㎝, 무게는 952g로 건강하게 성장하고 있다고 밝혔다. 성별은 아직 확인되지 않아 DNA(유전자) 검사를 실시했다. 
    
자이언트판다는 세계적인 멸종 위기종이다. 지난 7월 에버랜드 동물원(경기 용인시)에서 국내 최초로 자이언트판다 새끼가 태어나 눈길을 끌기도 했다.

▶어린이동아 최유란 기자 cyr@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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