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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뉴스쏙 시사쑥] 잇단 논란에 세계 곳곳에서 “보이콧 뮬란”
  • 최유란 기자
  • 2020-09-14 13:36: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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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키워드] 보이콧(Boycott)
어떤 일을 공동으로 받아들이지 않고 물리치는 것을 말한다. 아일랜드의 토지 관리인으로 노동자들을 난폭하게 대하고 쫓아내는 것으로 악명이 높았던 찰스 보이콧의 이름에서 유래했다. 1880년 보이콧의 행동에 분개한 지역 상인들이 보이콧에게 물건을 판매하지 않고 노동자들도 보이콧이 관리하는 곳에서 일하기를 거부한 뒤부터 보이콧이라는 말은 정치, 경제, 사회, 노동 등의 분야에서 부당한 행위에 항의하기 위해 조직적·집단적으로 벌이는 각종 거부 운동을 뜻하게 됐다.


영화 ‘뮬란’ 스틸컷. 월트디즈니컴퍼니코리아 제공


디즈니의 실사 영화 ‘뮬란’이 오는 17일 국내 개봉하는 가운데 우리나라는 물론 세계 곳곳에서 보이콧 선언이 이어지고 있다. 주연을 맡은 중국 배우 류이페이의 홍콩 경찰 지지 논란에 이어 엔딩 크레디트(영화가 끝난 뒤 자막을 통해 제공되는 제작과 관련된 상세 정보)를 통해 중국 정부의 인권 탄압을 정당화했다는 논란에까지 휩싸였기 때문.

우리나라 시민단체인 세계시민선언은 최근 홈페이지 등을 통해 ‘보이콧 뮬란’ 캠페인을 소개하고 참여를 촉구하고 있다. ‘뮬란’ 관련 논란을 소개한 뒤 ‘보이콧 뮬란’ 관련 이미지와 해시태그를 온라인상에 게재하도록 하는 방식이다. 이 단체는 앞서 지난 7월 서울 강남구 월트디즈니컴퍼니코리아 앞에서 ‘뮬란 보이콧 선포식’을 연 것에 이어 지난달에는 CGV, 메가박스, 롯데시네마 등 국내 3대 멀티플렉스 극장에 ‘뮬란’ 상영 중단을 요구하는 글을 보내기도 했다.


세계시민선언이 지난 7월 서울 강남구 월트디즈니컴퍼니코리아 앞에서 ‘뮬란 보이콧 선포식’을 하는 모습. 세계시민선언 제공


우리나라뿐 아니라 홍콩, 대만, 태국 등에서도 젊은 누리꾼을 중심으로 보이콧 움직임이 거세지고 있다. 특히 최근 이들 국가의 젊은 민주주의 운동가들을 중심으로 형성된 이른바 ‘밀크티 동맹’이 합세하며 보이콧은 더욱 본격화되고 있다.

‘뮬란’은 1998년 개봉해 많은 사랑을 받은 동명의 디즈니 애니메이션을 실사화한 영화다. 류이페이가 역경을 딛고 여전사로 거듭나는 주인공 뮬란 역을 맡았다. 하지만 류이페이가 홍콩 민주화 시위가 한창이던 지난해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홍콩은 부끄러운 줄 알라”며 시위를 진압한 경찰을 지지하는 글을 올리며 보이콧이 시작됐다.

이어 이달 초 디즈니의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인 ‘디즈니 플러스’를 통해 영화가 공개된 뒤에는 중국 정부의 인권 탄압을 정당화했다는 논란에 휩싸이며 보이콧 목소리가 더욱 높아지고 있다. ‘뮬란’의 일부 장면은 중국 신장위구르자치구에서 촬영됐는데 엔딩 크레디트에 ‘신장위구르자치구 공산당’과 ‘투루판시 공안국’ 등에 감사를 표한다는 문구가 들어갔기 때문이다. 이들 기관은 위구르족을 강제로 가둬 인권을 탄압한다는 의혹이 지속해서 제기되는 곳이다.


조슈아 웡이 ‘보이콧 뮬란’ 동참을 촉구하며 올린 사진. 트위터 캡처


홍콩 민주화 운동을 이끈 조슈아 웡은 최근 SNS를 통해 “‘뮬란’을 보는 것은 경찰의 만행을 외면하는 것이며 위구르족 강제 감금에 잠재적으로 공모하는 것”이라며 “인권을 생각한다면 이 영화를 보이콧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로이터통신은 지난 10일(현지시간) 중국 당국이 자국 내 주요 매체에 ‘뮬란’ 관련 보도를 하지 말라는 지시를 내렸다고 보도했다. 중국에서 ‘뮬란’은 지난 11일 개봉했다.

▶‘뮬란’은 제작 전부터 많은 관심을 모은 영화입니다. 최근 ‘겨울왕국’과 ‘알라딘’ 등을 통해 달라진 시대상에 맞는 주체적인 여성 캐릭터와 메시지를 선보이며 큰 사랑을 받은 디즈니가 야심 차게 실사화하는 영화였기 때문이지요. 특히 ‘뮬란’은 1998년 원작 애니메이션에서부터 여성은 전쟁에 나설 수 없는 시대적 한계에 맞서 남장을 하고 아버지 대신 전장에 나서는 진취적인 캐릭터로 사랑을 받았기에 더욱 기대가 컸습니다. 하지만 기대와 달리 ‘뮬란’은 개봉도 하기 전부터 각종 논란에 휩싸이며 원작 팬을 비롯한 많은 이들에게 실망을 안기게 되었네요.

[나는 토론왕] ‘보이콧 뮬란’에 대한 생각은?
영화 ‘뮬란’을 둘러싼 논란과 ‘보이콧 뮬란’ 움직임에 대한 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자신의 의견을 논리적인 근거와 함께 정리해보세요.

※자신의 의견을 어린이동아 온라인 카페 ‘나는 토론왕’ 게시판에 댓글로 달아 주세요. 논리적인 댓글은 지면에 소개됩니다.

▶어린이동아 최유란 기자 cyr@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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