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에서 가장 긴 인천대교의 모습. 인천 송도와 영종도를 잇는 이 다리의 길이는 21.38km다.

개성 톡톡 세계의 다리

최근 우리나라에서 가장 긴 인천대교가 개통됐다. 인천대교의 길이는 21.38km로 왕복하면 마라톤 거리(42.195km)를 완주할 수 있어 슈퍼 다리로 불린다. 세계 각국에는 인천대교처럼 많고 다양한 다리가 있다. 모두 다른 개성은 있지만 두 장소를 이어 준다는 것은 똑같다.

 

●세상에서 가장 긴 다리(미국)
미국 뉴올리언스 주의 폰차트레인 호수를 가로지르는 이 다리의 길이는 38.4km. 2개의 쌍둥이 다리로 구성됐고 중간에 비상 건널목이 있다.

●하늘에서 파도치는 다리(싱가포르)
싱가포르의 파버산과 브랑하 언덕을 연결하는 이 다리는 가장 아름다운 다리로 알려져 있다. 36m 상공에 파도처럼 곡선을 이루고 있어 하늘에서 파도가 치는 것 같다.

●말았다 펴졌다 하는 다리(영국)
영국 런던에는 자기 몸을 스스로 감았다가 펴는 다리인 ‘롤링 브리지’가 있다. 기존 다리와 달리 이 다리는 한쪽 끝에서 돌돌 감아올리는 식으로 작동된다.

●IT로 무장한 광양대교(전남 광양시)
2012년 완공이 목표인 이 다리는 교량을 실시간으로 점검할 수 있는 IT기술(교량관리시스템)이 이용된다. 다리에 직접 가지 않더라도 교통 정체나 흔들림 등 다리의 여러 상황을 유무선 통신기가 관리 센터로 보내 준다.

●‘몸짱’ 단등교(전북 군산시)
전북 군산시 고군산군도의 단등교(그림)는 바닷물이 너무 세서 바다 가운데 주탑을 세우기 어려워 주탑을 하나만 세운다. 하나의 주탑에서 사방으로 케이블이 뻗어나가며 다리를 지탱한다. 이 다리는 짓기가 쉽지 않지만 공사 기간이 짧고, 보기에도 좋으며 환경 피해를 줄일 수 있다.
<김맑아 어린이과학동아 기자> mak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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