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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 북부교육청 영어골든벨 마지막 문제는
  • 어린이동아 취재팀
  • 2009-10-29 17:3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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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북부교육청 영어골든벨 마지막 문제는

학교 대표 130여 명 참가한 서울 북부교육청 영어골든벨 마지막 문제는
“Who is the Korean person who got the Nobel prize for peace?”

 

《곳에서 ‘○○초등학교 ○학년 ○○○’은 재미없는 기본형이다.
‘Winner(승자)’ 또는 ‘Goldenbell is mine(골든벨은 내 차지)’은 확신형이자 자아도취형. ‘I can do it(나는 할 수 있다)’과 ‘Do your best(최선을 다하라)’는 자기격려형이다. ‘내가 왜 이곳에 있어’라는 현실부정형도 눈에 띈다.
28일 서울 노원구 수암초교에서 열린 ‘제2회 북부 영어골든벨 대회’에 참가한 어린이들은 대회 시작 전부터 정답판을 개성 있는 문구로 꾸몄다. 북부교육청 관내 65개 초교 5, 6학년 130여 명이 학교 예선을 통과해 참가했다.》

 

○문제는 다 알아들었는데…


1번 문제는 ‘Tomato is a fruit. True or false?’.
1번부터 10여 명의 탈락자가 나왔다. 당황한 기색이 역력한 김주영 양(자운초교 6)은 “믿고 싶지 않다. 토마토가 과일인 줄 알아서 틀렸다”며 아쉬워했다.
문제는 시사상식 수학 역사 음악 미술 등 다양한 주제에서 나왔다.
탈락자가 대거 나온 문제는 ‘마이클 잭슨’을 묻는 문제였다. 마이클 잭슨의 음악을 들려주고 ‘This is 50 years old music superstar suddenly passed away this last summer(이 사람은 지난여름 갑자기 세상을 떠난 50세의 음악 스타입니다)’라는 설명이 있었지만 10여 명이 탈락했다. 이 문제에서 답을 적지 못한 이해랑 양(원광초교 6)의 어머니는 “그래도 잘했다”며 돌아오는 딸을 박수로 위로했다.
살아남은 이승은 양(중평초교 6)도 “아는 외국 가수 중에서 아무나 적었는데 맞았다. 십년감수했다”고 말했다.
이 밖에 ‘Which objects would be attracted to a magnet(자석에 끌리는 물체는)’ ‘Jinho's class has 34 children. 28 children are present today. How many children are absent today(진호네 반은 34명인데 오늘 28명이 출석했다면 결석은 몇 명)’ 등의 문제가 나왔다.


○환호와 탄식의 순간들


예상치 못한 답이 나와 선생님들이 당황하기도 했다. 서울을 상징하는 로고에서 초록색 표시가 무엇을 나타내는지 묻는 문제는 정답이 ‘Mountain(산)’이었지만 한 어린이가 ‘Nam mountain(남산)’이라고 적은 것이다. 선생님들은 인터넷으로 확인해도 정확한 정보를 알 수 없어 정답으로 처리했다. 탈락자 대열에 섞여 울기 직전이던 이 어린이는 부활해 문제 10개를 더 풀고 탈락했다.
최후의 3인에서 골든벨 주인공을 탄생시킨 40번 문제.
‘Who is the Korean person who got the Nobel prize for peace(노벨 평화상을 받은 한국인은)?’
3인의 정답판에는 ‘반기문’ ‘김대중’ ‘Mr. Kim’이 적혔다.
골든벨의 주인공은 ‘김대중’을 적은 곽병창 군(태릉초교 6).
‘Mr. Kim’을 적은 강승규 군(을지초교 6)을 응원하러 왔던 선생님들은 “아마 알고 적은 답일 텐데 아쉽다. 하지만 우리나라에 김씨가 워낙 많으니…”라고 말했다.
곽 군은 “역사 문제에서 탈락 위기가 있었는데 사회 시간에 배운 것이 생각나 답을 적었다”고 말했다. 국제중 진학을 준비하는 곽 군은 어렸을 때부터 영어를 좋아했지만 한번도 ‘열심히’ 공부한 적은 없다고. 곽 군의 어머니는 통화에서 “이 대회에 나간다는 사실을 대회 전날에야 알았다. 선생님과 학부모들이 많이 응원을 갔다는데 나는 못 가서 아쉽다”며 “다른 과목과 달리 영어는 ‘공부하라’는 소리를 한 적이 없다. 영어를 좋아하는 게 영어를 잘하는 방법이다”고 말했다.

<이지현 기자> edith@donga.com

 

어린이동아 취재팀 kid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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