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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늘의 뉴스] 100% 분해되는 친환경 곰팡이 가죽 개발
  • 장진희 기자
  • 2020-09-09 13:1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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곰팡이를 가공해 만든 가죽(첫 번째 줄 왼쪽)과 곰팡이 가죽으로 제작한 가방 등의 제품. 임페리얼 칼리지 런던 홈페이지 캡처


소, 양 같은 가축의 피부를 벗겨 가죽 가방, 의류를 만들 때 환경이 파괴되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방법이 소개됐다. 가축을 기르기 위해 삼림이 훼손되고 가죽으로 가공하는 과정에서는 각종 유해물질이 배출된다. 환경오염을 막기 위해 곰팡이로 만들어 생분해(미생물에 의해 분해됨)되는 친환경 가죽이 주목받고 있다.

유럽 오스트리아 빈대 화학공학과 교수팀은 곰팡이로 만든 가죽이 동물 피부로 만든 가죽과 플라스틱 소재로 만든 인조 가죽을 대체할 친환경적인 재료가 될 것이라고 최근 발표했다. 연구결과는 국제학술지 ‘네이처 서스테이너빌리티’에 실렸다.


곰팡이가 실처럼 서로 엮이며 자라는 모습

진균류에 속하는 미생물인 곰팡이는 실처럼 가늘고 긴 모양으로 자란다. 실들이 촘촘히 서로 얽히며 자라는 성질을 이용해 친환경 가죽 소재를 만들기 위한 시도가 이어지고 있다.

연구진은 곰팡이에 나무 톱밥 같은 값싼 농업·임업(산림 경영 사업) 폐기물을 먹이로 줬더니 매우 빠른 속도로 자라는 것을 확인했다. 몇 주 동안 자란 곰팡이를 화학적으로 가공하면 동물 가죽과 질감과 내구성이 비슷한 소재를 만들 수 있다고 연구진이 설명했다.

이들은 “곰팡이로 만든 소재는 완전히 생분해가 가능해 윤리적 소비를 원하는 소비자들을 사로잡을 것”이라고 밝혔다.​

[한 뼘 더] 착한 곰팡이도 있다!

환기가 잘 안 되는 화장실이나 벽지에 다닥다닥 달라붙는 곰팡이는 호흡기 질환의 원인이 됩니다. 그런데 잘 만 활용하면 곰팡이는 꽤나 유용한 미생물이랍니다. 우리 몸에 좋은 메주, 치즈 같은 식품을 발효시킬 때 곰팡이가 쓰여요.

털곰팡이는 환경오염의 주범인 플라스틱을 분해하는 능력을 가져 과학자들의 주목을 받고 있어요. 곰팡이를 대량으로 배양해 플라스틱 쓰레기를 친환경적으로 처리하는 미래가 머지않은 것 같군요.​

▶어린이동아 장진희 기자 cjh0629@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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