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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책이랑 놀자]제왕들의 리더십을 배워라
  • 어린이동아 취재팀
  • 2009-08-18 13:1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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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지망생’ 네로 황제가 로마를 태웠다? 잘못 알려진 이야기도 바로잡아

[책이랑 놀자]제왕들의 리더십을 배워라

(세계 제왕 열전/영교출판 펴냄)

 

우리는 늘 영웅의 성공한 삶에 주목하고 역사는 승자 중심으로 기술된다. 패자는 사악하고 미련한 악당으로 묘사되기 마련이다.
삼국지도 유비 관우 장비는 시대를 연 의형제로 통 큰 영웅으로 묘사되지만 조조는 잔꾀나 부리는 비인간적인 소인배로 등장한다.
하지만 환관의 양아들 출신인 청년 조조가 지금의 경찰서장직을 맡고 있을 무렵 야간 통행금지령을 어긴 사람을 지위에 관계없이 곤장으로 때려 죽였다.
권력가 친척도 죽었다는 소문은 순식간에 퍼졌고 법을 어기는 사람이 크게 줄었다. 조조는 또 다양한 병법을 연구해 같은 실패를 두 번 되풀이하지 않는다는 원칙을 가지고 있었다. 공을 세운 사람에게는 넉넉한 상을 내리고 규율을 어긴 자에겐 엄격히 벌을 준 원칙주의자였던 것. 그는 이런 엄격함으로 중국 북부 일대를 모두 장악했지만 스스로 황제의 자리에 오르지 않았다.
“불타는 로마가 아름답구나! 더욱 활활 타거라!”
폭군의 대명사인 네로 황제. 대부분 사람들은 네로가 로마 시민을 죽이기 위해 불을 질렀다고 믿는다. 이 화재 사건에는 두 가지 설이 있다. 어느 기름 창고에서 시작된 불이 더운 날씨와 강한 바람을 타고 순식간에 시내 전역으로 퍼졌다는 학설과 한 종교집단이 반란을 일으키고자 불을 냈다는 것이다.
하지만 중세 기독교가 유럽을 지배하자 기독교 역사가들이 종교 희생을 강조하기 위해 네로 황제가 화재를 보며 노래를 불렀다고 주장해 지금까지 전해지는 것.
네로 황제는 사실 시대를 잘못 타고난 황제였다. 그는 어려서부터 노래를 몹시 좋아한 가수지망생이었고 17세에 뜻하지 않게 황제에 오른 후에도 대회에 나가 늘 노래를 불렀다. 1등도 늘 네로 황제가 차지했다.
하지만 그의 통치 능력은 떨어졌다. 집권 초기에는 능력 있는 노예에게 중요한 일도 맡기고 불필요한 세금도 줄이고 관직을 사고파는 나쁜 일도 없앴지만 59년 권력을 다투던 어머니를 살해한 후 폭정을 일삼았다.
중국 일본 아시아 편과 유럽, 중동·아프리카, 러시아와 아메리카로 나눠 제왕의 인간적인 면과 역사에서 잘못 알려진 내용들을 소개한다. 마지막에는 이집트 최초의 여성 파라오 하트셉수트, 클레오파트라 등 여왕들의 이야기도 전개된다. 박영수 글, 노기동 그림. 9800원.
<허운주 기자 apple297@donga.com>

어린이동아 취재팀 kid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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