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 뉴스
  •  [IT & Leader]성공에 안주하지 않는다… 벤처 1세대의 새로운 도전
  • 어린이동아 취재팀
  • 2009-08-09 19:44:56
  • 인쇄프린트
  • 글자 크기 키우기
  • 글자 크기 줄이기
  • 공유하기 공유하기
  • URL복사

《 ‘그들이 돌아왔다.’ 싸이월드, 한게임, 네오위즈 등 국내 대표적인 인터넷 서비스를 만든 벤처 1세대가 속속 귀환하고 있다. 이들은 모든 온라인 서비스의 대한민국 최초 또는 세계 최초를 만들어 낸 ‘인터넷 영웅’들이다.
사람들은 이들의 새로운 도전에 대해 “1세대 창업자들이 현재의 성공에 안주하지 않고 도전하는 모습을 보여주는 것은 젊은 벤처인들에게 큰 희망”이라고 말한다. 》

김범수 전 NHN 대표
아이위랩 설립

실시간 추천 공유서비스 ‘위지아’ 만들어


한게임 성공 바탕으로 새로운 블로그 사업
김범수 전 NHN 대표는 아이위랩을 설립하고 지난해 6월 소셜추천사이트인 위지아(www.wisia.com)를 만들었다.
위지아는 이용자가 원하는 정보에 대해 다른 이용자들이 실시간으로 추천하고 평가하는 서비스다. 이용자 스스로 정보의 중요성을 결정할 수 있다.
또 지난해 미국에서는 콘텐츠의 ‘수집’과 ‘정리’, ‘공유’ 기능을 강화한 블로그 서비스인 ‘부루(www.buru.com)’를 개발해 선보였다. 부루는 글, 이미지, 동영상 등 다양한 인터넷 콘텐츠를 사용자들이 손쉽게 수집하고 주제별로 정리할 수 있다.
인터넷 업계 관계자는 “구글이 미국 인터넷 시장에서 막강한 영향력을 갖고 있지만, 블로그 서비스는 상대적으로 약한 점에 착안해 김 전 대표가 새로운 블로그 사업에 도전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김 전 대표는 아이위랩 창업 당시 한게임과 NHN의 성공으로 벌어들인 돈을 다시 벤처에 환원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1998년 한게임을 창업한 김 전 대표는 2000년 NHN과 합병해 현재의 대형 포털 네이버와 한게임을 만든 국내 1세대 벤처 창업가. 지난해 1월 NHN 미국법인의 대표이사로 자리를 옮겼다가 9월 사임했다.

장병규 네오위즈 창업자 
  게임업체 블루홀스튜디오 설립

채팅 서비스 세이클럽 이어 이번엔 ‘게임’ 서비스


‘테라’ 서비스 준비에 한창
게임업체 블루홀스튜디오의 장병규 이사회 의장은 1996년 23세의 나이로 네오위즈를 창업해 세이클럽을 대중화시킨 당사자다.
2005년 검색팀을 분사해 나와 첫눈을 창업해 새로운 검색 기술을 선보여 시장에서 큰 관심을 불러일으켰고, 이듬해 NHN에 첫눈을 매각했다.
장 의장은 지난해 블루홀스튜디오를 창업해 현재 게임시장에서 주목을 받고 있는 ‘테라’의 서비스 준비에 한창이다.
그는 대구과학고를 2년 만에 마친 뒤 KAIST 91학번으로 진학하고, 대학원에선 ‘자연어 처리’라는 생소한 분야를 전공했다. 그때만 해도 나름 ‘슈퍼 프로그래머’라는 평도 후배들에게 듣던 ‘공돌이’였다.
그의 인생을 바꿔놓은 것은 네오위즈 시절. 박사과정 1년을 마친 뒤 “공부가 정말 내 길인 걸까” 하는 의문을 품은 것.
“회사생활을 해 보니 나는 개발로는 세계 최고가 될 수 없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 방면에 뛰어난 사람들이 너무 많은 거예요. 그것도 바로 내 앞에. 그런데 제가 팀워크를 맞춘다거나 사람들을 모으는 방면에는 나름 재능이 있는 것 같더라고요.”
그 후 장 의장은 관리자로서의 소질을 십분 발휘하며 ‘대박’ 신화를 연이어 쏘아 올렸다. △네오위즈 시절 히트했던 인터넷 접속 서비스 ‘원클릭’ △회원이 1600만 명을 넘었던 인터넷 채팅 서비스 ‘세이클럽’ △350억 원에 NHN에 매각한 검색엔진 ‘첫눈’ 등 내놓는 작업마다 공전의 히트를 기록했다.

이동형 전 SK커뮤니케이션즈 상무 
  나우프로필 설립

‘런파이프’ 선보인 1000만 싸이월드 시대 주역


새로운 관계 맺기
1999년 동료 6명과 함께 싸이월드를 만든 이동형 씨는 지난해 SK커뮤니케이션즈 상무직을 그만둔 뒤 나우프로필을 설립했다. 그는 이곳에서 트위터와 비슷한 관계 맺기 서비스 ‘런파이프’를 내놓았다.
“주위에서 구하기 쉬운 것, 흔한 것, 비싸지 않은 것, 균일하게 생긴 것, 친근한 것, 돈보다 싼 것 등. 이러한 잣대로 직원들에게 아이디어를 구했습니다. 제가 ‘도토리’를 제출했고. 산골 출신이라 흔하게 볼 수 있는 게 당시 제 머릿속에는 도토리였거든요.”
우리가 쓰고 있는 ‘1촌’ ‘파도타기’ ‘도토리’라는 말을 만든 것도 이 본부장이다.
이 본부장의 미니홈피 설계도는 간단한 상식에서 출발했다. 사람은 컴퓨터보다 유능한 컴퓨터인데 PC보다 뛰어난 사람과 사람의 관계(Relation)를 어떻게 쉽게 마련할 수 있을까라는 것.
미니홈피는 하나의 끈인 셈이다. 이 끈을 통해 어디에 있든 쉽게 서로서로 관계를 맺을 수 있다. 맺고 있는 1촌과 수다 떨고, 자기 사진 보여주고, 화풀이하고, 기뻐하고….
그의 소소한 발상은 적중했고 1000만 싸이월드 시대를 열었다. 그의 새로운 관계 맺기에 대한 도전이 궁금해지는 이유이기도 하다.

허운주 기자 apple297@donga.com

어린이동아 취재팀 kids@donga.com

위 기사의 법적인 책임과 권한은 어린이동아에 있습니다.

< 저작권자 ⓒ 어린이동아,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권지단
  • 댓글쓰기
  • 로그인
    • 어동1
    • 어동2
    • 어동3
    • 어동4
    • 어솜1
    • 어솜2
    • 어솜3

※ 상업적인 댓글 및 도배성 댓글, 욕설이나 비방하는 댓글을 올릴 경우 임의 삭제 조치됩니다.

더보기

NIE 예시 답안
시사원정대
  • 단행본 배너 광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