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덜란드 연구소, 현실적으로 어렵지만 최고의 예방 일깨워
말라리아 병원충을 옮기는 모기에 물리게 해 말라리아 면역력을 갖게 하는 방법이 개발됐다.
네덜란드 라드바우트대 연구소는 10명은 백신 집단으로, 5명은 비교 집단으로 나눠 백신 개발 가능성을 조사했다.
이들은 15명에게 말라리아 치료제인 클로로퀸을 3개월간 투여했다. 백신 집단은 월 1회씩 10여 마리의 병원충 모기에게 노출시키고 비교 집단은 병원충이 없는 모기에게 노출시켰다.
클로로퀸 투여를 중단하고 2개월 뒤 두 집단 모두 병원충 모기에게 물리도록 한 결과 백신 집단은 한 사람도 혈액에서 말라리아 병원충이 발견되지 않았으나 비교 집단에서는 5명 전원에게서 발견됐다.
말라리아는 병원충을 가진 모기가 사람을 물 때 미성숙 말라리아 병원충을 인체에 주입시켜 감염된다. 이 병원충은 간으로 이동해 성장하고 증식한 후 혈액에 퍼져 적혈구를 파괴함으로써 말라리아 증상을 일으킨다.
전문가들은 “이번 연구는 이런 식의 백신 개발이 현실적으로는 어렵지만 말라리아 병원충에 대한 면역력을 얻기 위한 가장 유력한 수단이 될 수 있음을 일깨워 줬다”고 말했다.
이 연구 결과는 30일자 뉴잉글랜드 의학저널에 발표됐다.
<임선영 기자> syl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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