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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IT & Leader]‘다이빙의 여왕’ 궈징징 세계선수권 첫 5회 연속 2관왕
  • 어린이동아 취재팀
  • 2009-07-26 14:04: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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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목표는 개인기록보다 꾸준히 발전하는 것”


“완벽한 동작과 연기를 하는 것이 다이빙할 때 내게 가장 중요하다. 나는 경기할 때 반드시 메달을 따야 한다고 생각하지는 않는다.”
궈징징(28·중국)이 25일 이탈리아 로마에서 열린 세계수영선수권대회에서 사상 첫 5회 연속 2관왕에 오르며 통산 10번째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여자 3m 스프링보드에서도 정상에 올랐던 궈징징의 이번 대회 두 번째 금메달.
세계 최고가 되는 것은 어렵다. 실력뿐만 아니라 운도 따라야 하기 때문. 그는 2004년 아테네 올림픽과 2008년 베이징 올림픽에서 잇달아 정상에 오른 인물이다. 이제 누가 뭐라고 해도 그는 어느 누구도 넘볼 수 없는 ‘다이빙의 여왕’이다.


다이빙 최강국에서 최고


궈징징의 경력은 화려하다. 11세 때부터 중국대표팀에서 활약한 그는 1995년 다이빙월드컵에서 주목을 받기 시작했고, 이후 그랑프리대회, 세계선수권대회를 휩쓸어왔다. 지금 28세이니 17년을 다이빙과 함께 살아온 셈이다. 하지만 단 한 번의 슬럼프도 없었다.
처음 출전한 1996 애틀랜타 올림픽 플랫폼에서 5위를 차지하는 데 그쳤지만 이후 2000 시드니 올림픽에서는 3m 스프링보드와 싱크로나이즈드 스프링보드에서 은메달을 따는 쾌거를 이뤘다.
2004 아테네 올림픽에서 3m 스프링보드와 싱크로나이즈드 스프링보드의 우승을 차지해 올림픽 첫 금메달을 손에 쥐었다. 2005 몬트리올 세계선수권대회와 2006 도하 아시아경기대회, 2007 멜버른 세계선수권대회 3m 스프링보드와 싱크로나이즈드 스프링보드의 금메달을 모두 ‘싹쓸이’하는 기염을 토했다. 2008 베이징 올림픽에서는 사상 첫 올림픽 2회 연속 2관왕의 기록을 달성했다.
궈징징과 함께 경기를 하는 선수들도 그의 실력을 한 수 위로 인정하고 있다. 2000 시드니 올림픽에서 궈징징을 꺾고 금메달을 차지했던 율리아 파킬리나는 “궈징징은 재능도 있지만 정말 열심히 한다”며 그의 놀라운 실력을 칭찬했다.
1904년 미국 세인트루이스대회부터 올림픽 정식종목이 된 다이빙은 1928년 네덜란드 암스테르담대회부터 남녀 스프링보드와 플랫폼까지 4개의 금메달이 걸려 있다. 금메달 수가 8개로 늘어난 것은 각 세부 종목에 2명이 함께 물속으로 뛰어드는 싱크로가 추가된 2000 시드니 올림픽 때부터다.


실력으로 소문 잠재운다


입수하기 직전의 귀징징. 그는 이번 대회에서 첫 5회 연속 2관왕의 대기록을 세웠다. 로마=로이터 연합뉴스
163cm의 키에 몸무게 48kg으로 완벽한 몸매의 소유자인 궈징징은 세계 최강의 실력 못지않게 영화배우 뺨치는 외모로 중국에서 큰 인기를 끈 스포츠 스타다.
하지만 소문도 끊이지 않았다. 그의 일거수일투족은 신문에 보도됐고 인터넷을 도배했다. 2004 아테네 올림픽 당시에는 남자 플랫폼 금메달리스트인 티안량과 교제했고, 그와 결별한 뒤로는 홍콩의 재벌 3세와 사귄다는 소문도 끊이지 않았다.
과도한 광고 출연으로 중국체육총국으로부터 경기 출전 금지를 받기도 했다. 이런 소문들로 그의 선수생활이 끝나는 것처럼 보였다.
하지만 그는 이런 소문들을 늘 실력으로 일축해 왔다. 그는 실력만이 소문을 잠재운다는 것을 알고 있는 듯 보였다.
궈징징은 2008년 베이징 올림픽에서 무성한 소문을 딛고 금메달을 목에 걸고 나서 “내 선수생활이 아직 끝나지 않았다고 생각한다. 중국에는 내 수준을 따라잡을 젊고 유망한 선수들이 많다. 그들에게 나이를 먹을수록 더 좋은 기량을 보여줄 것”이라면서 “2011년 상하이 세계선수권대회와 2012년 런던 올림픽까지 출전할 계획이다. 무엇보다도 내 기량을 향상시키고 싶다. 내 목표는 개인기록을 세우는 것이 아니라 꾸준히 발전하는 것이다. 더 나은 결과를 얻는 것은 내게 큰 기쁨이며 계속 나아갈 수 있는 자극이 된다”고 밝혔다.
1년이 지난 지금 로마에서 그녀는 팬들과 자신에 대한 약속을 지켰다.


허운주 기자 apple297@donga.com

어린이동아 취재팀 kid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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