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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물포커스]GM 새 회장에 에드워드 휘태커
  • 어린이동아 취재팀
  • 2009-06-14 19:56: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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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M ‘어떻게 구해낼까’

[인물포커스]GM 새 회장에 에드워드 휘태커

“자동차 잘 모르지만 사업 원리는 같다”

43년동안 통신업계 종사 AT&T 회장 지내…
직설화법 쓰고 혁신적


침몰하는 제너럴모터스(GM) 살아날 수 있을까.
미국 GM이 올여름 말께 AT&T 회장 겸 최고경영자(CEO)를 지낸 에드워드 휘태커 주니어 씨(67)를 GM의 새 회장으로 선출한다고 공식 발표했다.
켄트 크레사 현 임시회장은 GM의 파산 보호 절차가 진행되는 동안만 회장직에 남아 있을 것이라고 GM은 덧붙였다.
휘태커 내정자는 2005년 미국 유선통신 회사 SBC 커뮤니케이션스의 CEO를 지내면서 AT&T를 인수해 통합 회사의 사명을 AT&T로 바꾸고 미국 최대 통신업체로 키웠다. AT&T는 그의 공적을 기려 본부 건물 이름을 ‘휘태커 빌딩’이라고 지었다.
직설적 화법을 구사하는 그는 정보기술(IT) 업체 CEO이면서도 번거롭다는 이유로 e메일이나 휴대전화 문자 메시지를 사용하지 않는다.

○ 파산 보호 벗어나는 8월 말 취임

“자동차에 대해선 잘 모르지만 사업 원리는 같다고 생각합니다. 사업은 모두 사업이 아닐까요?”
휘태커 회장이 내정 후 가진 기자회견에서 밝힌 소감이다. IT든 자동차든 모든 기업은 이익을 내야 한다는 그의 철학이 담긴 말이다. 그의 말마따나 43년 동안 통신업계에 종사한 채 자동차에 대해 아무것도 모르는 휘태커 회장이 파산보호 이후의 GM을 과연 어떻게 구원해 낼지에 관심이 크다.
주변에서는 휘태커 내정자가 AT&T에서 이룬 것과 같은 혁신적인 작업이 GM을 위해 꼭 필요하다고 말한다.
휘태커의 회장 내정사실을 발표한 GM의 홍보실은 “우리에게 필요한 사람은 상황을 잘 알고 대기업 경험이 있는 분으로, 회사를 꿰차고 경영문화를 변화시키면서 자력 생존의 반석 위에 올려놓는 데 요구되는 어려운 용단을 할 수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여기에는 GM이 단순히 차만 생산하는 데 그치지 않는, 21세기 자동차 회사로 거듭나야 한다는 직원들의 바람이 담겨 있다.
192cm의 장신인 휘태커 내정자는 터치버튼 형태의 전화기가 도입될 당시인 1964년 루벅 소재 텍사스공대를 졸업한 뒤 AT&T그룹 미국 남서부 벨부문에 입사했다. 1990년에 CEO에 올랐으며 1997년에는 캘리포니아의 퍼시픽 텔레시스 그룹을 160억 달러에 인수했다.
8개의 지역별 벨사 가운데 가장 소규모였던 SBC는 2005년 165억 달러에 AT&T 코퍼레이션을 인수해 사명을 AT&T 인코퍼레이션으로 바꿨다. 그는 2006년 8년 만에 처음으로 AT&T의 주가 상승을 본 뒤 이듬해 현역에서 물러났다.
휘태커 내정자는 GM이 법원의 파산보호에서 벗어나게 될 8월 말 디트로이트 본사의 회장실에 입성할 예정이다.

○ GM 회생 미국 정부도 꼭 필요

세계 최대의 자동차업체였던 제너럴모터스(GM)가 1일 파산보호 신청을 했다.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GM의 파산 보호신청과 관련해 국민에게 연설을 할 정도로 미국인에게 GM이 갖는 의미는 크다. 동아일보 자료 사진
미국 제조업의 상징이자 최대 자동차 회사인 GM. 1일 파산보호를 신청한 GM은 허머, 새턴 등의 브랜드를 매각하는 등 본격적인 구조조정에 착수한 상태다.
미국 자동차 업계의 최대 난제가 될 GM 회생은 구조조정을 거쳐 새롭게 출범할 GM의 대주주가 되는 미국 정부에 달렸다. 회생 노력이 실패로 끝날 경우 미국 정부는 그간 GM에 쏟아 부은 500억 달러를 회수하지 못한다.
GM의 구조조정 작업을 성공리에 끝내 투입된 세금을 회수하고 GM의 경쟁력을 끌어올리려면 우선 GM의 관료적인 기업 문화부터 바꿔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허운주 기자 apple297@donga.com
어린이동아 취재팀 kid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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