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도 ○○○○ 독자입니다. 두 딸에게 읽어줬고, 저도 모두 읽었습니다.”(버락 오바마 미국대통령)
“우리 부부도 ○○○○팬입니다. (작가의) 사인을 받고 싶군요.”(드미트리 메드베데프 러시아 대통령 내외)
‘○○○○’에 들어갈 공통된 인물은 바로 ‘해리포터’.
같은 제목의 베스트셀러를 영화화한 ‘해리포터’는 10년 가까이 세계 극장가를 떠들썩하게 만드는 인기 영화 시리즈다. ‘해리포터’ 시리즈의 6편인 ‘해리포터와 혼혈왕자’의 개봉을 앞두고 영화 팬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특히 ‘혼혈왕자’는 원작 소설 중에서 가장 드라마틱하고 흥미진진한 부분.
7월 15일 개봉 예정인 이 영화의 90초 예고편이 9일 공개되면서 ‘해리포터 마니아’들의 기대감은 최고조에 이르렀다.
‘해리포터와 혼혈왕자’는 볼드모트의 영혼을 나누어 놓은 7개의 호크룩스를 파괴하는 미션을 위해 대장정의 길을 함께 나선 해리포터와 덤블도어 호그와트 교장선생님의 ‘기억여행’을 그린 판타지 블록버스터다.
‘기억여행’의 안내 역할을 하는 7개의 키워드 중 첫 번째는 ‘죽음의 예언’이고 두 번째는 ‘혼혈왕자’.
그 ‘정체’에 대한 궁금증이 증폭되고 있는 혼혈왕자는 해리포터와 볼드모트에 얽힌 관계를 대반전시킬 결정적 역할을 하는 인물. 해리포터의 마법을 한 단계 발전시키는 역할과 동시에 커다란 시련을 안겨준다. 혼혈왕자는 해리포터의 가까운 곳에 존재하는 예상 밖의 인물이다.
이번 시리즈에는 호그와트에서 일어나는 로맨스와 질투, 서서히 밝혀지는 볼드모트의 치명적 비밀 등도 그려진다. 볼드모트의 심복이 돼 도전하는 말포이, 해리포터와 론의 여동생 지나, 헤르미온느와 론의 로맨스가 재미를 더한다.
<임선영 기자> syl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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