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희궁 등 곳곳서 ‘전통 성년례’ 재현 행사
성균관대 “제자들에 책임 일깨우고 자부심 주려”
최근덕 성균관 관장(오른쪽)이 한 남학생에게 관을 씌워주고 있다. |
전통 성년식에서는 남자의 경우 관례를 올려서 도포차림에 관을 쓰게 하고 붓과 벼루를 하사하며, 여자의 경우 쪽(계례)을 올려 준다.
○서울시 성년례 경희궁 행사에는 숙명여대 학생 등 올해 만 20세(1989년 생)가 되는 성년 200명이 당의와 도포 등 전통 한복을 갖춰 입고 전통 성년례를 치렀다. 외국인 유학생 16명도 포함됐다. 또 서울시 시민상(청년상 및 청소년지도상) 수상자로 선정된 안민지 씨(21·연세대 정외과 3년)에 대한 시상식도 열렸다.
이날 행사에서는 성균관 장영태 부관장이 주례를, 숙명여대 한영실 총장이 큰 손님(계자빈)을 맡았다. 한 총장은 관과 옷을 세 번 단장하는 삼가례를 진행했다. 성년자들에겐 상투를 올려 유건을 씌우고 어른의 출입복과 평상복을 갈아입히는 예식 등을 통해 성년의 의미를 되새기게 했다.
참가한 외국여성들이 쪽을 올리고 있다. |
○기타 행사 이에 앞서 15, 17일에는 계원디자인예술대, 경기 군포문화원, 경북 동양대 등에서 전통 성인례가 펼쳐졌다.
고려대에서는 성년자를 대상으로 기부를 권유하는 ‘아름다운 성년의 날 캠페인’이 열렸다. 성년이 된 학생들이 지금까지 살아온 시간을 ‘1일=1원’씩 계산해 7300원을 기부하면 인도와 네팔, 방글라데시 수재민을 지원하는 데 사용된다.
<최혁중 기자> sajinma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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