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40 세계도시 기후회의’ 오늘 서울서 개막 지표 2%에 불과한 도시가 전체 온실가스
○어떤 사람들이 오나
C40 기후리더십그룹의 파트너인 클린턴재단(CCI·Clinton Climate Initiative)의 빌 클린턴 전 미국 대통령이 서울을 찾는다. 아프리카 여성으로 유엔의 최고위직에 오른 탄자니아 출신인 안나 티바이주카 유엔 해비탯 사무총장도 클린턴 전 대통령과 함께 19일 기조연설을 한다. 해비탯은 ‘사랑의 집짓기’로 가난한 나라의 집 없는 사람들에게 집을 지어주는 운동이다. 1일 1주 1년 단위로 자전거를 빌려주는 무인 자전거 대여 시스템 ‘밸리브’를 만든 프랑스 파리의 베르트랑 들라노에 시장과 2001년 9·11테러 뒤 성공적으로 뉴욕 재건을 이끈 미국의 마이클 블룸버그 뉴욕시장도 참석한다. 서울시와 도시마케팅 교류협정을 체결한 중국 상하이의 한정(韓正) 시장, 지난해 ‘월드 메이어’(세계 최고 시장상)로 뽑힌 나카다 히로시 요코하마 시장, 유럽 최고의 환경도시라 불리는 독일 프라이부르크의 디토 살로몬 시장도 서울을 찾는다.
서울 숙명여대 환경봉사단 학생들이 15일 서울광장 에서 저탄소 생활의 실천으로 북극곰에게 빙하를 돌려주자는 내용의 퍼포먼스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
핵심 주제는 금융위기 속에서도 꾸준히 온실가스 감축을 어떻게 할 것인가이다. 건물과 교통수단이 뿜어내는 온실가스를 효과적으로 줄이는 법에 합의하고 신기술 자동차 생산과 폐기물 자원화 등을 통해 ‘녹색 일자리’를 만드는 구체적인 실천 방안도 내놓을 예정. 21일 C40 참가자들은 기후변화 대응 의지와 실제 온실가스 감축을 이끄는 실천방안을 담은 ‘서울선언문’을 채택한다. 오세훈 서울 시장은 “이번 회의는 서울이 국제사회가 인정하는 저탄소 녹색 도시로 태어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라고 말했다. 오 시장은 16일 자신의 블로그(http://blog.naver.com/ohsehoon4u)에서 도쿄를 제치고 서울이 3차 회의를 유치하게 된 과정을 공개했다.
<허운주 기자 apple297@donga.com>
○기후변화박람회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는 21일까지 기후변화박람회가 열린다. 삼성 현대 포스코 등 대기업들이 신재생에너지와 에너지 효율화 분야의 최첨단 기술 및 제품을 선보인다.
서울시 환경부 지식경제부 등은 기후변화의 심각성과 대처법 보여주는 ‘시민의 마당’을 선보이고 인천 도쿄 프라이부르크 등은 각 도시의 친환경 모델을 선보인다. 녹색기술이 도시와 인간에게 어떻게 구현되는지 눈으로 확인할 수 있는 기회. 어린이동아 취재팀 kid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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