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더들 도어 해변에서 인간 사슬을 형성해 물에 빠진 남성(원안)을 구하고 있다. 가디언 홈페이지 캡처

영국의 한 해변에서 바다에 빠진 남성을 발견한 20여 명이 손을 붙잡고 ‘인간 사슬’을 만들어 구조해냈다.

영국 일간신문 가디언에 따르면 영국 더들 도어 해변에서 수영을 하던 한 남성이 거친 파도에 휩쓸려 허우적대는 것을 관광객들이 발견했다.

위험에 처한 남성이 팔을 흔들며 구조 요청을 하자 주변에 있던 관광객들은 손에 손을 잡고 인간 띠를 만들었다. 구조 과정을 담은 영상에서 이들은 서로에게 의지한 채 물에 빠진 남성을 구하기 위해 파도를 뚫고 앞으로 나아간다.

결국 물에 빠진 남성에 다다른 인간 띠 행렬은 손을 뻗어 그를 구조하는 데 성공했다. 위험에 처했던 남성을 비롯해 구조에 나선 관광객 모두 다친 데 없이 무사했다고 가디언이 전했다.

해안경비대 측은 “바람이 많이 불어 파도가 거센 날에는 바다에 들어가는 것이 위험하다”며 “바다는 자비롭지 않다”고 경고했다.​

[한 뼘 더] 힘을 모았던 경험은?

위기의 순간, 인간 사슬을 만들어 물에 빠진 사람을 구한 관광객들을 통해 ‘힘을 모으면 이루지 못할 일이 없다’는 교훈을 얻을 수 있어요. 친구 또는 가족과 힘을 모아 어려움을 극복한 적이 있나요? 어떤 성과를 얻었는지도 함께 말해보아요.​

▶어린이동아 장진희 기자 cjh0629@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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