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부통령 후보에 지명된 카멀라 해리스 상원의원. AP뉴시스 자료사진

미국 대선에서 사상 최초로 흑인 여성이 부통령 후보로 지명됐다.

미국 민주당 대선 후보인 조 바이든 전 부통령은 오는 11월 치러질 대선에 자신과 함께 나설 부통령 후보로 카멀라 해리스 민주당 상원의원을 최근 선택했다고 미국 일간신문 뉴욕타임스가 전했다. 부통령은 대통령이 임기 도중 숨지거나 탄핵(대통령을 해임함)되면 그 자리를 이어받는 중요한 직책이다. 미국 정치계에서는 부통령 후보를 경선(후보가 경쟁하는 선거)으로 뽑지 않고 주로 대선 후보가 선택한다. 부통령은 대통령 후보자가 당선되면 함께 선출된다.

민주당이 대선에서 승리하면 해리스 의원은 미국 역사상 최초의 흑인·아시아계 여성 부통령이 된다. 해리스 의원은 인도 출신 어머니와 자메이카 출신 아버지 사이에서 태어난 이민자 2세다. 검사 출신인 해리스 의원은 캘리포니아 주 법무장관을 지냈으며 2017년부터 캘리포니아 주를 대표하는 연방 상원의원으로 활동 중이다. 지난해 민주당 대선 후보 경선에 출마했다가 중도에 하차했지만 대중적 인지도는 얻었다.

바이든 전 부통령과 해리스 의원은 재선(두 번째로 당선됨) 도전에 나서는 공화당의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마이크 펜스 부통령과 맞붙게 된다.​

▶어린이동아 장진희 기자 cjh0629@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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