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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08명의 북소리 “베이징 울린다”
  • 어린이동아 취재팀
  • 2008-08-07 16:5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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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명의 북소리 “베이징 울린다”

어둠이 내린 베이징 올림픽 주경기장 국가체육장에 중국 젊은이 2008명이 때리는 북소리가 울려 퍼진다. 경기장을 채운 9만여 관중이 북소리에 맞춰 개막 60초 전부터 카운트다운을 외친다.
2008 베이징 올림픽의 막이 마침내 오른다.
제29회 하계올림픽은 8일 오후 8시 중국 베이징에서 세계 100여 개국 정상과 선수단 등이 모인 가운데 개막식을 갖고 17일간의 열전에 들어간다.
●1000억 원짜리 개·폐회식
베이징올림픽조직위원회(BOCOG)는 개·폐회식을 위해 1억 달러를 책정했다고 밝혔다. 사상 최고액이다.
‘붉은 수수밭’ ‘영웅’ 등의 영화로 거장 반열에 오른 장이머우 감독이 총연출을 맡았다. 장 감독은 특유의 영상 미학으로 5000년 황허문명의 찬란함과 도약하는 현대 중국의 저력을 보여줄 계획이다.
●한국, 금메달 10개 세계 10강을 노린다
역대 최다인 205개국 1만6000여 명의 선수가 참가해 28개 종목에 걸린 금메달 302개를 다툰다.
우리나라 대표팀은 금메달 10개 이상을 따 세계 10강을 유지하는 것이 목표. 일단 양궁과 태권도에서 최소 5개 이상을 확보해야 한다. 또 유도 레슬링 역도 수영 배드민턴 탁구 체조 등에서 금맥 캐기에 성공해야만 일본과의 아시아 2위 경쟁에서도 이길 수 있다. 하지만 중국의 전략 종목이 우리나라 메달 종목과 상당수 겹쳐 전망이 밝지만은 않다.
●미국 중국 러시아 3파전
스포츠 최강국 미국은 이번 올림픽 순위 경쟁이 미국과 중국, 러시아의 ‘3파전’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중국이 홈에서 열리는 올림픽에 대비해 엄청난 투자를 했지만 미국을 추월하기는 힘들 것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중국은 많은 메달이 걸려 있는 수영과 육상에서 열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미국은 2004년 아테네 올림픽에서 금메달 36개를 포함해 모두 102개 메달을 따 1위에 올랐고 중국은 금메달 32개를 포함한 63개의 메달로 2위였다.
<봉아름 기자>erin@donga.com

●초기-현생인류 올림픽에서 대결하면?

초기 인류 조상과 현생인류가 올림픽에 함께 출전하면 어떻게 될까.
과학자들은 조상들은 레슬링에서, 현대인은 장거리 달리기에서 메달을 딸 것으로 예상했다고 라이브사이언스닷컴이 최근 보도했다. 원인은 현생인류인 호모 사피엔스의 진화가 체력을 불리는 쪽이 아니라 지구력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진행됐기 때문이라는 것.
미국 하버드대 댄 리버먼 교수는 약 2만 년 전까지 호모 사피엔스와 공존했던 네안데르탈인은 체력 면에서 현생인류보다는 우월했을지 몰라도 인류 진화 사상 가장 큰 변화는 이미 200만 년 전에 일어나 달리기 능력이 눈부시게 발달한 상태여서 양쪽이 큰 차이는 없었을 것이라고 추측했다.
오스트랄로피테쿠스 아파렌시스와 같은 200만 년 전 초기 인류는 나무에서 막 내려온 뒤여서 침팬지처럼 나무 사이를 오가며 몸싸움을 벌이기에 적합한 긴 팔과 강력한 상체를 갖고 있었을 것으로 추측된다.
리버먼 교수는 침팬지 어른 수컷의 몸무게는 50kg 정도지만 이들의 팔 힘은 다른 침팬지의 팔을 몸에서 떼어낼 수 있을 정도로 강력하다고 말했다.
유타주립대의 데이비드 캐리어 교수는 오스트랄로피테쿠스의 체형이 침팬지처럼 수컷끼리의 체력 경쟁에 유리한 쪽으로 진화했기 때문에 레슬링 종목에서 현대인을 간단히 제압할 수 있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 작은 키와 낮은 체질량 덕분에 신체 회전 관성이 작아 플립과 스핀 동작이 요구되는 체조와 다이빙에서도 매우 유리했을 것이라고 추측했다.
그러나 오스트랄로피테쿠스는 막 두 발로 걷기 시작한 터라 보폭을 늘리는 추진력이 부족했기 때문에 달리기가 가능하긴 해도 효율적으로 달리지는 못했을 것으로 미국 자연사박물관의 인류학자 이언 태터솔 씨는 추정했다.
<허운주 기자>apple297@donga.com

어린이동아 취재팀 kid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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