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아이 교육의 미래 포기하지 마세요.”
서울시교육감 선거가 30일 오전 6시∼오후 8시 시내 2189개 투표소에서 실시된다.
이번 선거는 6조1000억 원의 예산을 집행하고 5만5000여 교육공무원에 대한 인사권을 가진 ‘교육대통령’을 뽑는 선거다. 그런데 유권자들이 후보는 물론 선거를 하는지조차 모르는 경우가 많아 사상 최저의 투표율이 우려되고 있다.
여론조사에서 과거 정부의 규제 일변도 교육 정책을 ‘자율적 교육’으로 바꾸겠다는 공정택 후보와 전국교직원노동조합(전교조) 등 진보 진영의 지원을 받고 있는 주경복 후보가 접전을 벌이는 가운데 이인규 김성동 박장옥 이영만 후보가 뒤쫓는 양상이었다. 그러나 보수-진보의 대결 구도가 뚜렷해지면서 단일 후보를 내세운 진보 진영에 비해 후보가 난립한 보수 진영이 불리할 것이라는 전망도 있다.
한편 행정안전부는 공무원의 출근 시간을 1시간 늦췄으며 기업에도 투표 시간을 보장하도록 당부했다.

<박인권 기자>p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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