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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발은 바닥(현실)에, 손은 별(이상)을…”
  • 어린이동아 취재팀
  • 2008-07-06 17:4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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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기문 유엔 사무총장 방한 4박5일

“발은 바닥(현실)에, 손은 별(이상)을…”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이 취임한 지 1년 7개월 만인 3일 고국을 처음 방문했다. 그는 정치인, 우주인, 학생 등을 만나며 폭 넓은 의견을 나눴다. 그는 4박 5일 동안 대한민국이 처한 현안에 대한 의견도 밝혔다. 한국의 틀을 벗어나 ‘세계 대통령’의 생각을 들어볼 기회였던 셈이다. 반 총장은 7일 일본으로 건너가 주요 8개국(G8) 정상회의에 참석한다.
●꿈은 이루어진다

“발은 현실인 바닥에 두고 손은 이상인 별을 가리켜라.”
반 총장은 5일 충북 청주대에서 열린 전국 대학생 모의 유엔총회에 참석해 젊은이들에게 미래에 대한 꿈과 포부를 가져줄 것을 당부했다.
6·25전쟁 세대라고 자신을 소개한 그는 대학 1학년이던 1962년에는 세상과 통할 수 있는 것이 흑백텔레비전과 유선전화가 전부였다고 말했다. 컴퓨터나 인터넷을 통한 소통은 꿈도 꿀 수 없었다고. 하지만 포부와 이상, 평화에 대한 희망을 늘 간직했다고 밝혔다.
그는 또 충주고 3학년 때 전국학생영어웅변대회에서 대상을 받은 후 미국 백악관을 방문해 케네디 대통령을 만나 외교관의 꿈을 키운 사실을 소개하며 열심히 공부하면 뭐든지 가능할 것이라 믿었다고 회고했다.
“여러분은 한국인이지만 그것을 넘어야 한다. 여러분은 세계의 시민으로 꿈을 가져야 한다.” 그가 리더를 꿈꾸는 대학생들에게 마지막으로 강조한 말이다.

●남북관계와 미국산 쇠고기 수입 반대 시위
반 총장은 6일 김하중 통일부 장관과의 회동에서 남북관계 정상화와 관련해 “남북관계는 당사자 간 해결이 바람직하다고 판단한다”며 “직접 개입은 하지 않고 옆에서 촉진자(faci litator) 역할을 하려 한다”고 말했다. 또 유엔 북한대사와도 그런 방향으로 협의를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미국산 쇠고기 수입 반대 시위에 대해 “국민의 안녕이나 건강을 지키기 위한 정부의 책임은 중요하다. 동시에 국민도 정부를 적극적으로 믿고 정부가 정책을 추진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국제기준이나 국제합의 등을 지켜나가는 것도 중요하다”고 한국 정부와 국민이 슬기롭게 해결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반 총장은 “한국은 짧은 시간 안에 경제성장과 민주주의를 이뤄내 국제사회에서 부러움의 대상”이라며 “국민 여러분이 자부심을 갖고 이에 걸맞은 역할을 해나가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국정부-기업 기후변화에 관심 촉구
반 총장은 4일 국회 연설을 통해 세계 지도자들이 기후변화 문제를 최우선 과제로 삼을 것을 촉구했다.
그는 “한국을 비롯해 개발도상국과 선진국들은 산업화 과정에서 온실가스를 많이 배출한 역사적인 책임이 있다”면서 “책임의식을 갖고 온난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한국이 더 위대한 국가가 되기 위해서는 빈곤층이 많은 국가에 열정과 자비를 베풀어야 한다고 조언하고 한국군의 유엔평화유지활동(PKO) 참여 확대를 요청했다.

●체불임금 ‘1달러’
반 총장은 4일 한승수 국무총리를 만나 1달러 수표를 선물했다.
그는 “한 총리가 유엔 기후변화 특사로서 1년이 못 되게 봉사했다. 유엔 사무총장 특사는 연봉이 1달러”라고 설명한 뒤 “임금을 체불한다는 얘기를 듣지 않기 위해 1달러를 가져왔다”며 1달러 수표를 선물했다. 유엔 사무총장 특사는 명예직이기 때문에 상징적인 의미에서 연봉 1달러를 받는다.
<허운주 기자>apple297@donga.com


 

어린이동아 취재팀 kid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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