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세상
  •  [2020년 7월 문예상 장원] 공깃돌
  • 어린이동아 취재팀
  • 2020-08-03 16:5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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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가원(경기 화성시 송화초 4)



무지개처럼 알록달록

공기는 다섯 알​

개성이 다른 쌍둥이들​


훨훨 나는 나비같이

하늘 위로 올라갔다

변덕 부리며 다시 내려오네​


동글동글 못생긴 너희들​

툭하면 부딪히고 싸우네​


도토리처럼 다른 너희들​

같이 있어야 완벽한 너희들​


▶심사평

평년보다 긴 장마가 이어졌던 7월이었습니다. 비의 양도 적지 않았어요. 코로나19에, 장마에…. 여름을 즐기고 싶은 많은 어린이들이 가족과 함께 꼼짝 없이 실내 활동을 할 수 밖에 없었던 한달이었지요? 7월에는 어린이들이 처한 이런 상황을 짐작할 수 있는 많은 작품들이 출품되었어요. 특히 그 중에서도 가족을 사랑하는 애틋한 마음을 담아 다채로운 의성어와 의태어를 활용한 작품들이 눈에 띄었습니다. 


으뜸상으로 뽑힌 ‘우리 아빠 인생’은 늘 우리들을 위해 희생하시는 아버지에 대해 생각해볼 수 있는 작품입니다. 아버지의 하루를 꼼꼼히 잘 관찰한 뒤 재밌게 서술해주었어요. 특히 ‘비몽사몽’ ‘탁탁’ ‘뚜벅뚜벅’ ‘따끈따끈’ ‘드르렁 드르렁’ 등 재미있는 의성어와 의태어를 폭넓고도 다채롭게 활용해 아버지의 삶이 고스란히 와닿는 작품입니다. 


버금상으로 뽑힌 ‘상추쌈’은 가족들이 한데 모여 앉아 식사를 하는 모습이 머릿속에 그려지는 작품이에요. 식사 시간 상추쌈을 먹는 필자 가족의 모습을 ‘악어가족’에 빗대어 표현한 점이 재밌습니다. 이 작품 또한 ‘우걱우걱’이라는 표현으로 가족들이 상추쌈을 맛있게 먹는 모습이 잘 표현됐습니다. 


또 다른 버금상 작품의 필자는 평소 공기놀이를 즐겨 하는 것 같군요! 공깃돌을 관찰하며 자유롭게 든 생각을 잘 녹여냈습니다. 특히 개성이 강한 공기가 나비처럼 하늘로 날아올라 변덕을 부리며 다시 내려온다고 표현한 점이 매우 참신했습니다. 공깃돌을 의인화해 툭하면 부딪히고 싸운다는 표현도 좋았어요. 세 어린이 모두 훌륭한 작품을 보내줘서 고마워요! 앞으로도 문예상 코너에 좋은 작품을 보내주세요! ▶어린이동아 취재팀


▶어린이동아 어린이동아 취재팀 kid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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