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나시스 2호가 21일 미국 플로리다주 케이프커내버럴 공군기지에서 발사되고 있다. 케이프커내버럴=AP뉴시스

우리 군의 첫 전용 통신위성인 ‘아나시스 2호’가 21일(이하 한국시간) 성공적으로 발사됐다.

방위사업청(방사청)은 이날 오전 6시 30분 미국 플로리다주 케이프커내버럴 공군기지에서 아나시스 2호가 발사된 뒤 발사체 분리와 첫 교신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발사된 아나시스 2호는 약 3만 6000㎞ 상공의 정지궤도에 안착한 뒤 본격적인 임무를 수행할 예정이다. 정지궤도는 인공위성의 주기가 지구의 자전주기와 같아 지구에서 봤을 때 항상 정지하고 있는 것처럼 보이는 궤도. 아나시스 2호는 그동안 우리 군이 사용하던 민군 겸용 위성 ‘무궁화 5호’보다 정보처리 속도, 전파 방해 대응 기능, 통신 가능 거리 등이 향상됐으며 군 단독으로 운용이 가능해 군 통신 체계 발전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방사청 관계자는 “아나시스 2호를 성공적으로 발사하며 우리 군은 세계에서 10번째로 전용 군사위성을 확보한 국가가 됐다”며 “이번 발사를 시작으로 우주 국방력을 강화하기 위해 단계적으로 나아갈 것”이라고 말했다.

▶어린이동아 최유란 기자 cyr@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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