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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버냉키의 결단 미국 4년만에 금리 인하
  • 어린이동아 취재팀
  • 2007-09-19 15:5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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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B, 금융불안 진정위해 0.5%포인트 내려

버냉키의 결단 미국 4년만에 금리 인하

미국 정부가 시중 은행에 빌려 주는 돈에 대한 이자(금리)를 크게 낮췄다.
이 영향으로 최근 떨어지던 미국과 한국 주가를 비롯한 세계 각국의 주가가 일제히 뛰어 오르는 현상을 보였다.

 

 

 

 

 

 

 

 

 

 

 

 


미국의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는 18일 연방기금금리(the federal funds rate)를 0.50%포인트 내렸다. 금리를 낮춘 것은 4년여 만이다. 기준금리는 5.25%에서 4.75%가 됐고 중앙은행이 민간은행에 돈을 빌려 주고 받는 이자율은 5.25%가 됐다.
FRB는 최근 금융시장이 불안해 경제에 나쁜 영향을 미칠 것으로 우려되기 때문에 경제성장을 이루기 위한 조치라고 밝혔다. 중앙은행이 시중은행에 돈을 빌려 줄 때 사용하는 ‘콜 금리’를 낮추면 돈이 많이 풀려나가 사람들은 저축보다는 증권 등 다른 곳에 투자하거나 물건을 사는 데 쓰게 된다.
얼마 전 미국에서는 집을 살 때 그 집을 잡히고 집값을 나눠 갚기로 한 집(담보)을 다시 잡히는 방식으로 돈을 마련해 투자했으나 집 주인들이 사정이 어려워져 돈을 갚지 못하자 발생한 ‘서브 프라임 모기지 부실 사태’로 미국은 물론 세계 경제가 홍역을 치렀다. 이번 조치는 특히 무너진 주택 경기를 살리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이 사건이 미국인들을 불안하게 하고 소비도 줄어들자 FRB는 이자율을 낮춤으로써 시중에 돈이 많이 풀리도록 방향을 바꾼 것으로 분석된다.
이 조치가 발표되자 뉴욕에서는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가 전날에 비해 335.97포인트(2.51%) 오른 13,738.39로 마감됐다. 이 상승폭은 5년여 만에 최대다. 19일 오전 도쿄증시의 닛케이평균주가는 전날보다 531.49포인트 올랐으며 한국의 코스피지수도 오전 1,900을 돌파하는 등 폭등세를 나타냈다.
또 달러화 약세로 원-달러 환율이 떨어져 19일 서울에서 달러화에 대한 원화 환율은 전날보다 달러당 4.90원 떨어진 925.80원에 거래됐다.
<김진경 기자>kjk9@donga.com

<배수강 기자>bsk@donga.com

●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Federal Reserve Board) 한국은행처럼 미국 중앙은행 역할을 하는 기관. ‘은행(Bank)’ 대신 ‘이사회(Board)’가 붙는 것은 미국에 중앙은행이 12개 있기 때문이며 FRB는 12개 은행을 연결하는 ‘중앙은행들의 아버지’로 보면 된다. 금리(이자율)를 높일지 낮출지, 통화량(시중에 풀려 있는 돈의 총액)을 늘릴지 줄일지 등을 결정한다. 미국이 세계에서 경제 규모가 제일 크기 때문에 FRB가 만든 정책에 따라 세계 경제가 큰 영향을 받는다. 벤 버냉키 FRB 의장을 ‘세계 경제 대통령’이라고 부르는 이유다.
● 벤 버냉키(Ben S Bernanke) FRB 의장 1953년 12월 조지아 주 오거스타 출생. 1975년 하버드대 경제학과를 수석 졸업한 뒤 스탠퍼드대와 프린스턴대 교수를 지냈다. 학자 출신답게 통계를 통한 예측 가능한 통화정책을 중시한다. 그는 “중앙은행은 ‘통화(돈) 가치를 유지하고 물가를 안정시켜야 한다’” “금융기관이 위험하게 자산을 운용했다면 책임을 져야 한다”고 강조하는 원칙주의자로 통한다. 하지만 이번 금리 인하는 시장 압력에 굴복해 잘못된 투자를 봐주었고 인플레이션 가능성을 높였다는 비판도 받고 있다. 그의 전임자는 앨런 그린스펀 의장이었다.

 


 


 

어린이동아 취재팀 kid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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