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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백악관서 물러나는 ‘부시의 두뇌’ 칼 로브
  • 어린이동아 취재팀
  • 2007-08-14 17:4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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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악관서 물러나는 ‘부시의 두뇌’ 칼 로브

한(漢)나라를 세운 유방에겐 장량(장자방)이, 촉(蜀)나라의 유비에게는 제갈량이라는 책사(策士·중국 춘추전국시대 때 제후를 위해 정책이나 전략을 제시하던 지식인)가 있었다. 이들은 꾀를 내 주군을 도왔고 나라를 세웠다. 대통령이나 기업 최고경영자(CEO) 주변의 비서실장이나 임원이 해당한다.
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의 ‘책사’ 칼 로브(사진) 백악관 비서실 부실장이 이달 말 물러난다고 월스트리트저널이 13일 보도했다. 그는 10년 넘게 부시 대통령을 보좌하며 선거 전략을 총괄해 온 최측근. 홍보회사 대표 출신으로 1993년 부시 대통령의 텍사스 주지사 선거와 2000, 2004년 두 번의 대선을 모두 승리로 이끌며 ‘최고의 선거 전략가’란 평가를 받았다. 2004년 선거에선 국내 문제를 소홀히 한다는 존 케리 민주당 후보의 공격에 이라크전과 대테러전을 치르는 상황에서 안보의식을 더욱 강화해야 한다고 ‘주군’(부시 대통령)에게 건의했다. 또 젊은 유권자들을 파고들었고, 140만 명의 자원봉사단을 운영하며 부시 후보의 정책을 집중 홍보했다. 부시 대통령은 9·11테러나 허리케인 카트리나 사태 등 고비마다 로브 부실장의 조언에 의존했다. 그에겐 ‘설계사(architect)’ ‘부시의 두뇌’란 별명이 따라다녔다.
하지만 이라크 반전 여론을 막기 위해 2003년 7월 미국중앙정보국(CIA) 요원의 신분을 언론에 흘렸고, 최근에는 연방검사 무더기 해임 건에 연루됐다는 의혹이 불거지며 사임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커졌다.
<배수강 기자>bsk@donga.com


 

어린이동아 취재팀 kid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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