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 아빠가 게임시장 단골손님?’
매일 컴퓨터 게임을 못하게 말리는 부모님이 한국 게임시장 수요자의 30∼40%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빛소프트는 최신작 ‘헬게이트’ 베타테스트 신청자의 39%가 30대 이상이라고 밝혔다. 또 넥슨의 ‘메이플스토리’도 30대 이용자가 14%에 이르고, YNK코리아의 온라인게임 ‘로한’은 30대 이용자가 31%를 차지했다.
게임 회사들은 게임시장이 30, 40대 중심으로 세대교체를 이룬 것은 자연스러운 결과라고 했다. 이들은 20년 전 ‘재믹스’ 등 패밀리 게임기를 즐겼고. 10년 전에는 ‘스타크래프트’와 ‘디아블로’, ‘리니지’ 열풍을 주도한 한국의 게임 1세대였던 것.
‘게임=10, 20대’라는 등식이 깨지고, 구매력을 갖춘 30, 40대가 핵심 고객으로 등장하자 게임업체들은 앞으로 연령층에 따라 다양한 종류의 게임과 사업모델이 개발돼 시장이 크게 성장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한편 국내 온라인게임과 모바일게임 시장은 2005년 이후 연간 20%씩 성장해 내년 말에는 시장 규모가 6조 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허운주 기자>apple29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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