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월 마스크를 벗은 채 공식 일정에 나선 자이르 보우소나루 브라질 대통령의 모습. AP뉴시스 자료사진

자이르 보우소나루 브라질 대통령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세계 정상으로는 지난 3월과 지난달 각각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와 후안 오를란도 에르난데스 온두라스 대통령에 이어 세 번째다.

보우소나루 대통령은 지난 7일(현지시간) 현지 TV 생중계에 나와 전날 시행한 코로나19 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앞서 그는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은 채 많은 사람이 모인 장소를 찾고 지지자들과 밀접 접촉해 논란이 된 바 있다.

브라질 대통령실 측은 “현재 대통령은 공식 일정을 취소하고 자가 격리에 들어갔다”며 “건강 상태는 양호한 편”이라고 전했다.

한편 국제 통계사이트 월드오미터에 따르면 8일 기준 브라질의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167만 4655명으로 미국 다음으로 세계에서 가장 많다. 누적 사망자 또한 6만 6868명에 이른다.

▶어린이동아 최유란 기자 cyr@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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