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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분필 대신 ‘악기 든 선생님들’
  • 어린이동아 취재팀
  • 2007-07-10 17:58: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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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교사심포니오케스트라, 14일 포이초서

분필 대신 ‘악기 든 선생님들’

9일 오후 6시, 서울 서초구 서초동 예술의 전당 근처 지하연습실. 선생님들이 악기를 조율하고 악보를 보며 ‘월요 연습’에 나섰다. 지휘봉이 움직이자 ‘캐논’ 합주곡이 울려 퍼졌다.
서울지역 초등교사 30명으로 구성된 서울교사심포니오케스트라. 토요 휴업일인 14일 오전 11시 서울 강남구 포이초교에서 ‘선생님이 들려주는 음악이야기’ 공연을 앞두고 마무리 연습 중이다. 이번엔 모차르트 클라리넷 협주곡 등 교과서에 나오는 음악을 주로 연주한다.
“놀토에 게임만 하는 제자들을 위해 무료 음악회를 준비했어요. ‘동방신기’ 노래를 즐기는 제자들이 클래식도 친근하게 느꼈으면 해요.”(이승후 회장·화곡초교)
이들은 1월에도 아주초교에서 독일인 바이올리니스트와 협연했다. “분필 대신 악기를 든 선생님이 새롭게 보이는지 아이들이 더 좋아해요. 응원하러 오는 제자들을 보면 마음이 설레요.”(고희진 씨·신도림초교)
이들은 매주 월요일에 연습하고, 방학이면 음악캠프를 연다. 지휘자 권호봉(서울심포니오케스트라 지휘자) 씨는 “현악 위주의 작은 심포니지만 실력과 열정은 프로 수준”이라고 말했다.
단원은 주로 20대 여선생님이지만 남자 선생님도 4명 있다. 1999년 서울교대 학생들이 주축이 돼 필스트링오케스트라로 출범해 이름을 바꿨다. 이 오케스트라는 가을 정기연주회와 국립암센터 자선 연주도 준비하고 있다.
“어린이들의 마음에 음악이라는 꽃씨를 심어 주고 싶어요. 앞으로는 낙도지역 학교를 돌며 ‘음악 봉사’도 열심히 할 거예요.”(윤주희 악장·포이초교)
<박길자 기자>pgj@donga.com
어린이동아 취재팀 kid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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