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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뉴스 브리핑] 보물 되는 장창곡 석조미륵여래삼존상
  • 김재성 기자
  • 2020-07-02 09:3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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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 남산 장창곡 석조미륵여래삼존상. 문화재청 제공



7세기 신라를 대표하는 조각 중 하나로 꼽히는 ‘경주 남산 장창곡 석조미륵여래삼존상’이 보물로 지정된다. 돌로 만든 이 불상은 경주 남산의 계곡 중 한 지류(강의 원줄기로 흘러들거나 원줄기에서 갈려 나온 물줄기)인 ‘장창곡’의 정상부근 석실(옛 무덤 안의 돌로 된 방)에 있던 것으로 관련 기록과 조각 양식 등으로 보아 7세기 신라시대 작품으로 추정된다.

문화재청은 “이 삼존상은 삼국시대 미륵신앙(미륵불 또는 미륵보살을 신앙 대상으로 삼는 불교신앙)과 신앙행위를 보여주는 상징적인 작품으로 널리 알려져 왔다”면서 “어린아이처럼 귀엽고 천진난만한 용모가 가장 특징적인 인상으로 꼽혀 ‘삼화령 애기부처’라는 별칭으로 불리기도 했다”고 밝혔다. 다만 삼국유사에 기록된 원소재지라고 알려진 삼화령의 근거가 될 만한 자료가 발견되지 않아 불상이 발견된 계곡 명칭을 붙여 ‘장창곡 석조미륵여래삼존상’이라고 부르고 있다.

이 불상은 의좌상(의자에 앉은 자세)을 취한 본존 미륵불과 좌우에 협시보살 입상(서 있는 자세)으로 구성된다. 의좌상 형식은 중국 남북조시대(5~6세기) 이후 크게 유행했는데, 문화재청에 따르면 장창곡 불상의 경우 우리나라 의좌상 불상 중 시기가 가장 오래된 작품이자 희소한 예에 속한다.

문화재청은 “‘장창곡 석조미륵여래삼존상’은 경주 남산이라는 원 위치가 명확하게 확인된 점, 우리나라에서 가장 빠른 의좌형 미륵삼존불이자 신라인들의 신앙생활이 반영된 대표작이라는 점, 7세기 신라 전성기의 수준 높은 조각양식을 보여준다는 점 등에 비추어 한국조각사에 중요한 학술․예술적 위상을 지닌 작품이므로 보물로 지정할 가치가 충분하다”고 밝혔다.


▶어린이동아 김재성 기자 kimjs6@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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