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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늘의 뉴스] 부산 범어사 소장 삼국유사, 보물에서 국보로 승격
  • 최유란 기자
  • 2020-06-30 13:2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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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국유사 권4∼5. 문화재청 제공


부산 범어사가 소장한 ‘삼국유사’가 국보로 승격(지위나 등급이 오름)된다.

문화재청은 29일 보물 491-3호인 ‘삼국유사 권4∼5’를 국보로 지정 예고했다. 삼국유사는 1281년 고려 승려 일연(1206∼1289)이 고조선부터 후삼국까지의 역사와 설화(각 민족 사이에 전승되어 오는 신화, 전설 등의 이야기)를 정리한 책으로, 목판으로 찍은 판본인 서울대 규장각 소장 완질본(전체 권이 남은 본)과 개인 및 연세대박물관 소장 낙질본(일부 권만 남은 본) 등이 앞서 국보로 지정된 바 있다. 2002년 보물로 지정된 범어사 소장본은 전체 5권인 삼국유사 중 중 권4∼5만 남아 있다. 범어사 초대 주지 오성월(1865∼1943)의 옛 소장본으로 1907년 범어사에 기증된 것으로 전해진다. 현존하는 동종 문화재 가운데 인출 시기가 가장 빠른 것으로 알려졌고 보존 상태가 양호해 앞서 국보로 지정된 판본들 못지않게 역사적 가치가 높다고 평가된다.

문화재청 측은 “고대 우리 민족의 생활상을 복원할 수 있는 사료(역사 연구에 필요한 문헌이나 유물)의 집합체”라며 “인류 문화사적 의의를 감안하면 국보로 지정해 그 가치를 널리 알리고 보존·관리하는 것이 타당하다”고 국보 지정 예고 이유를 설명했다.

문화재청은 이와 함께 세계에서 유일하게 우리나라에만 남아있는 것으로 알려진 원나라 법전 ‘지정조격 권1∼12, 23∼34’와 조선 후기 건축화 ‘장용영 본영 도형 일괄’을 보물로 지정 예고했다. 이들 문화재는 30일간의 예고 기간 동안 각계의 의견을 수렴한 뒤 문화재위원회 심의를 거쳐 국가지정문화재로 지정된다.




▶어린이동아 최유란 기자 cyr@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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