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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눈높이 사설] 이렇게 느슨해선 ‘코로나 재유행’ 큰불 닥친다
  • 김재성 기자
  • 2020-06-23 16:4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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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일보 사설을 어린이의 눈높이에 맞춰 쓴 ‘눈높이 사설’이 월, 수, 금 실립니다. 사설 속 배경지식을 익히고 핵심 내용을 문단별로 정리하다보면 논리력과 독해력이 키워집니다.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대중교통 이용시 마스크 착용 의무화가 시행된 가운데 시행 첫날인 지난달 26일 경기 수원역 승강장에 설치된 전광판에 안내문이 나오고 있다. 수원=뉴시스



[1] 주말에 걸쳐 115명이 신규 확진되는 등 코로나19 재유행이 이미 시작된 것 아니냐는 우려(걱정)가 커지고 있다. 코로나19는 올 2, 3월 1차 유행 뒤 잠시 진정세(몹시 소란스럽고 어지러운 일이 가라앉는 형세)를 보였지만 지역감염과 해외 유입을 매개(둘 사이에서 양편의 관계를 맺어 줌)로 다시 전국에서 확산세를 보이고 있다. 방글라데시 등 아시아발 해외 유입 증가세도 심상치 않다. 방역전문가들은 “한시적(일정한 기간에 한정되어 있는)이라도 다시 고강도 거리 두기로 돌아가야 한다”고 한목소리를 내고 있다.


[2] 21일과 20일 신규 환자는 각기 48명(지역 40, 해외 8), 67명(지역 36, 해외 31)으로 최근 2주간 일평균 확진자는 46.2명에 달한다. 감염경로를 알 수 없는 확진자도 10%를 넘어섰다. 방역당국(방역을 직접 맡아 하는 기관)이 5월 초 *‘사회적 거리 두기’에서 생활방역으로 넘어올 때 내세운 ‘2주 연속 50명 이하, 경로를 알 수 없는 감염 5% 이하’ 기준이 거의 무너졌다.


[3] 방역당국이 내세운 원칙에 따르자면 다시 사회적 거리 두기로 돌아갈 때가 된 셈이다. 전문가들도 ‘2∼4주 고강도 통제를 통해 발병(병이 남)을 줄여놓은 후 경제활동을 재개(중단했다가 다시 시작함)하겠다는 신호를 주라’고 지적한다. 병상(어떤 병이 나타내는 증상이나 진행 단계)과 의료지원 체계 정비도 시급하다. 이와 관련해 어제 중앙임상위는 효율적인 병상 관리를 위해 코로나 환자의 격리(떼어 놓음) 해제 기준을 완화해야 한다고 권고했다.


[4] 한국행을 미뤄왔던 외국인 노동자들이 들어오기 시작하면서 서남아(아시아의 서남부 지역)발 감염 사태도 우려된다. 18일 방글라데시에서 한 비행기로 입국한 내외국인 9명이 무더기 확진을 받았다. 코로나 유행이 심각한 국가로부터의 입국자에 대한 방역 조치를 강화해야 한다. 한번 정한 입국자 방역 기준을 고정불변(고정되어 변함이 없음)으로 여기지 말고 국가별 발병 상황에 따라 방역 강도를 신속히 탄력적으로 조정해야 한다. 느슨해지기 쉬운 휴가철이지만 우리 앞의 현실은 엄혹하다. 올봄 범사회적(사회 전체를 모두 아우르는)으로 실시했던 ‘사회적 거리 두기’를 다시 한번 한다는 각오를 해야 한다.


동아일보 6월 22일 자 사설 정리​



▶어린이동아 김재성 기자 kimjs6@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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