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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눈높이 사설] “경영권 안 물려주겠다” 약속과 사과…‘초일류 삼성’ 되라
  • 김재성 기자
  • 2020-05-10 14:18: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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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6일 오후 서울 서초구 삼성 사옥에서 고개 숙여 사과하고 있는 모습. 동아일보 자료사진 



동아일보 사설을 어린이의 눈높이에 맞춰 쓴 ‘눈높이 사설’이 월, 수, 금 실립니다. 사설 속 배경지식을 익히고 핵심 내용을 문단별로 정리하다보면 논리력과 독해력이 키워집니다.


[1] 삼성전자 이재용 부회장이 6일 오후 대국민 사과문을 내고 “제 아이들에게 회사 경영권을 물려주지 않겠다”고 선언했다. 이날 사과문 발표는 시민단체 교수 등 외부 인사들로 구성된 삼성 준법감시위원회가 3월 경영권 승계(다른 사람의 권리나 의무를 이어받는 일) 의혹 등과 관련한 이 부회장의 사과를 권고(어떤 일을 하도록 권함)한 데 따른 것이다.


[2] 삼성은 반도체를 비롯한 여러 분야에서 세계 최고의 기술과 제품으로 글로벌 기업이 돼 우리 경제에 기여하고 있지만 기업윤리와 사회적 소통에서는 비판을 받아온 것도 사실이다. 그런 비판과 법적 논란은 주로 경영권 승계와 관련돼 있다. 이 부회장이 이런 문제에 대해 법적 책임과는 별개로 폭넓게 책임을 인정하고 사과한 것은 의미가 크다.


[3] 오랫동안 논란의 대상이었던 ‘무노조 경영’의 종식(매우 성하던 현상이나 일이 끝남)을 공식 선언한 것도 주목된다. 국내 최고 수준의 임금과 근로조건을 보장한다고 해서 헌법에 보장된 노조(노동조합) 결성 등 *노동 3권을 제약하는 것은 어떤 이유로도 정당화될 수 없다. 이 부회장은 “더 이상 무노조 경영이란 말이 나오지 않도록 하겠다”고 했는데 해고자 문제 등을 포용(남을 너그럽게 감싸주거나 받아들임)과 화해로 슬기롭게 해결함으로써 약속의 진정성을 보여야 할 것이다.


[4] 삼성을 전문경영인 체제로 전환하겠다는 약속도 의미가 크다. 물론 기업 지배구조에 정답은 없다. 경영을 누가 하는 게 좋은지는 오로지 경영을 가장 잘할 사람을 이사회(회사의 업무 집행에 관한 의사를 결정하는 기관)와 주주(주식을 가지고 직접 또는 간접으로 회사 경영에 참여하는 개인이나 법인)들이 기업 상황에 맞게 자율적으로 결정할 일이다. 그럼에도 이 부회장이 “뛰어난 인재들이 나보다 중요한 위치에서 사업을 이끌어갈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내게 주어진 책임이자 사명(맡겨진 임무)”이라고 한 것은 우리 기업 문화에 적잖은 변화의 단초(실마리)가 될 것이다.


[5] 현재 삼성과 한국 경제를 둘러싼 안팎의 도전은 더욱 거세지고 있다. 이 부회장의 말처럼 “경쟁은 더 치열해지고 시장의 ㉠룰은 급변(상황이나 상태가 갑자기 달라짐)”하고 있으며 “최고의 경영만이 생존을 담보”할 수 있다. 코로나19로 엄중한 경제 상황에서 국내 최대 기업인 삼성의 비전과 역할이 특히 중요한 이유다. 이 부회장의 사과와 선언이 한국 경제와 기업사에 큰 획을 긋는 계기가 되기 위해선 확실한 실천이 이어져야 한다.


[6] 한국이 6·25전쟁의 폐허를 딛고 ㉡세계 10위권의 경제 대국(국력이 강하거나 국토가 넓은 나라)으로 도약하는 데 삼성을 빼고 생각할 수는 없다. 그동안 한국 경제와 사회에 기여한 만큼 한 차원 높은 혁신과 사회적 공감으로 새로운 삼성을 만들어야 한다. 한국 경제와 사회에 한 시대가 가고 새로운 시대가 오고 있음을 삼성의 선언은 보여준다.



동아일보 5월 7일 자 사설 정리




▶어린이동아 김재성 기자 kimjs6@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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