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송파구 거여동에 5만 가구 규모의 미니 신도시가 들어서는 등 앞으로 5년 동안 수도권에 아파트 150만 가구가 새로 지어진다.
한덕수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은 31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부동산 투기 억제를 위한 부동산제도 개혁 방안’을 발표했다.
이 방안에 따르면 정부는 올해부터 매년 900만 평씩 5년간 4500만 평을 택지(집을 짓는 땅)로 개발해 아파트 150만 가구를 새로 건설키로 했다.
특히 이 가운데 41만5000가구를 전용면적 25.7평을 넘는 중대형 아파트로 채울 방침이다. 큰 집으로 이사하려는 사람이 많다는 점을 고려한 것.
이를 위해 정부는 내년 3월 분양(소비자에게 파는 것)되는 경기 성남시 판교신도시에 중대형 평형 아파트 3100가구를 더 짓기로 했다. 송파신도시에도 중대형 아파트 2만 가구를 건설할 방침이다. 송파신도시에 짓는 아파트는 2008년경 분양된다.
또 15만 평이 넘는 재개발구역(낡은 주택들을 헐고 아파트를 새로 짓는 곳)에 대해서는 의무적으로 지어야 하는 소형 아파트(전용 면적 25.7평 이하) 비율을 80%에서 60%로 낮춰 중대형 아파트를 늘리기로 했다.
<송진흡 기자>jinhup@donga.com
☞한뼘 더
●신도시
도로, 상하수도, 학교, 공원 등 각종 시설을 잘 갖춰 새로 만드는 주택지를 뜻한다. 신도시는 대한주택공사나 한국토지공사 등이 땅을 사서 집을 지을 택지로 만든 다음 건설업체에 팔아 아파트를 짓는 순서로 만들어진다. 분당, 일산, 평촌, 중동, 산본 등 수도권 5대 신도시가 대표적이다.
●전용 면적
거실과 주방, 침실 등 아파트에 사는 사람이 독립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면적. 복도나 계단, 엘리베이터 등 이웃과 함께 쓰는 곳의 넓이는 빠진다. 33평형 아파트라고 하면 전용면적이 25.7평이고 나머지 7.3평은 복도나 계단 등이 차지한다. 어린이동아 취재팀 kid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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