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애가 4학년인데요, 국어 한 알 하고요, 수학, 국어, 과학 각각 한 알씩 주세요.”(엄마) “한꺼번에 세 알 이상 먹이면 부작용이 생깁니다.”(약사) “괜찮아요. 3학년 때 그렇게 먹여봤어요.”(엄마)
알약 한 알만 먹으면 공부가 끝나는 세상이 온다면 얼마나 좋을까? 실컷 놀다가 시험이 다가오면 한 알 ‘꿀꺽’하고 시험은 언제나 100점!
이런 ‘신나는 세상’은 개그맨인 ‘뺑코’ 이홍렬 씨가 초등학생 때 꿈꾸었던 세상이다. 하지만 세상은 ‘뺑코’ 아저씨의 예상대로 되지 않았고 앞으로도 그럴 것이다.
이 책은 이런 ‘꿈같은 세상’을 기다리기보다는 스스로 공부해 ‘꿈같은 세상’을 만든 19명의 어른들이 초등학생 때 어떻게 공부를 했고, 이젠 초등생을 둔 부모로서 어떻게 가르치고 있는지 들려준다. 개그맨 이홍렬, 컴퓨터 천재 안철수, 섬진강 시인 김용택, 서양화가 황주리 , 국회의원 박영선, 토종 영어강사 이보영 등 우리나라 각 분야에서 활약하고 있는 이들은 자신의 초등학생 시절을 되돌아보며 어떻게 살았는지 알려준다.
각양각색의 사람들이지만 차근차근 책을 읽어보면 5가지의 공통점을 발견할 수 있다.
초등학생 때는 “왜 그럴까?”하며 호기심 꼬리표를 달았고, 책을 많이 읽었고, 놀 때는 다리가 후들거릴 정도로 ‘화끈하게’ 놀았으며, 자기가 좋아하는 것은 꼭 하고야 마는 집념이 있었다. 그리고 이 모든 것을 할 수 있게 해 준 것이 건강이었다. 이 책을 통해 왜 공부를 해야 하는지 스스로 깨쳐 보자. 깊은책속옹달샘 펴냄. 값 7800원.
<배수강 기자>bsk@donga.com 어린이동아 취재팀 kid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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