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전체 땅값이 공시지가 기준으로 사상 처음 2000조 원을 넘어섰다.
3일 건설교통부에 따르면 전국 2791만 필지 907억740만 m²(약 274억8709만 평)의 값을 합하면 2176조1997억8700만 원이 된다. 1991년 총액이 1000조 원을 넘어선 지 14년 만에 갑절로 늘어난 셈.
하지만 공시지가가 실제로 사고파는 값의 80% 정도이기 때문에 실제 땅값은 2400조 원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이 땅값은 미국 땅의 절반, 캐나다 땅의 6배를 살 수 있는 액수로 일부 학자들은 보고 있다. 미국과 캐나다 땅값이 요즘 많이 올랐지만 2003년 기준으로 보면 그렇다는 얘기다.
서울이 전국 면적의 0.53%지만 땅값은 661조493억 원으로 전체의 30.37%였고 서울 수도권의 땅값이 전체의 62.47%를 차지했다. ‘수도 이전→행정도시 건설’ 방침으로 ‘투기 열풍’이 분 충남은 94조6833억 원으로 지난해보다 34.9%나 올라 가장 많이 상승했다.
<송진흡 기자>jinhup@donga.com
☞한뼘 더
●공시지가
정부가 아파트나 땅 등 부동산에 대한 세금을 매길 때 기준으로 삼는 땅값. 전국에서 45만 필지를 골라 값을 매기는 표준지공시지가와 이를 바탕으로 전국 모든 필지의 땅값을 정하는 개별공시지가가 있다. 매년 1월 1일 땅값을 기준으로 공시지가가 발표된다.
●필지
땅에 번지가 붙는 단위. 어린이동아 취재팀 kids@donga.com
위 기사의 법적인 책임과 권한은 어린이동아에 있습니다.
< 저작권자 ⓒ 어린이동아,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 상업적인 댓글 및 도배성 댓글, 욕설이나 비방하는 댓글을 올릴 경우 임의 삭제 조치됩니다.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