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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술 속 시간여행]터너의 ‘카류 성’
  • 어린이동아 취재팀
  • 2005-04-29 17: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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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술 속 시간여행]터너의 ‘카류 성’

이 그림은 영국 펨브로크 지방에 있는 카류 성(Carew Castle)을 서쪽에서 보고 그린 것입니다. 막 비가 그치고 가벼운 구름 사이로 눈부신 햇살이 내려오고 있네요. 바람이 제법 불고 비가 거세게 내렸었는지 나무들이 한 방향으로 쓰러져 있고 소 떼의 쉼터까지 물살이 침범했군요. 그리고 언제 그랬느냐는 듯 맑고 찬 공기와 부드러운 바람이 내려와 성곽과 나무를 어루만지며 새 기운을 불러일으킵니다. 자연은 필요에 따라 또는 본래의 성격대로 늘 움직이며 변화하는 가운데 새로운 것을 이루어내는 매력덩어리이지요. 터너의 풍경화는 자연의 이러한 성격을 연구하고 이해하는 보고서 같은 것입니다. 풍경화는 17세기경 네덜란드에서 처음 나타나긴 했지만 본격적으로 그려지기는 19세기 이후부터입니다. 늘 배경으로만 존재하던 자연이 혼자서도 그림이 되어 회화의 중요한 부분으로 자리를 잡았어요. 그러기까지는 인상주의 화가들의 역할이 있었습니다. 아무리 하찮은 풍경도 인상파에는 중요한 의미가 되곤 했었지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풍경화의 대표화가는 터너입니다. 터너의 풍경화는 인상주의보다 약간 앞서 그려졌습니다. 그리는 방법에서 고전 방식이 여전히 남아 있지만 드라마틱한 소재로 작은 작품 안에서 거대한 자연을 느끼도록 합니다. 터너의 대부분의 작품은 여행에서 얻어진 것입니다. 여행을 통해서 만나는 여러 나라의 자연은 그 변화무쌍함으로 늘 터너를 자극했습니다. 태풍이나 홍수 같은 재난은 물론 물보라, 안개 속을 질주하는 자동차, 난파선 등 움직이거나 변화가 일어나고 있는 상태를 특히 좋아했지요. 폭풍 몰아치는 바다 풍경을 그리기 위하여 자기를 배에 묶어 바다에 띄워 달라고 부탁한 적도 있다고 합니다. 유화도 많이 그렸지만 터너 풍경의 진수는 연필과 수채물감의 효과를 최대한 살린 수채화입니다. 마치 물 한 양동이를 쏟아 부은 것처럼 화면은 투명한 물감이 이루어내는 거대한 이미지들로 꿈틀댑니다. 잘 그린 수채화란 그림 안에서 물의 흔적이 많이 보이는 것이랍니다. ●작가소개 터너(조지프 말러드 윌리엄 터너·1775. 4. 23∼1851.12.19) 영국 런던에서 태어난 낭만주의 시대의 화가입니다. 처음에는 건축 조감도를 그리는 일을 하다가 14세 때부터 그림수업을 받았습니다. 주로 수채와와 판화작업을 했으며, 일생을 영국을 비롯한 유럽의 풍경을 찬미하고 표현하는 데 바쳤습니다. 대표작으로는 ‘노럼성의 일출’ ‘전함 테메레르’ ‘디에프항’ 등의 대작이 있습니다. 홍태희(서양화가) 어린이동아 취재팀 kid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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