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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모험가 맥러드씨 방한, 한국제작 소형항공기 반디호 타고 남·북극점 경유 재도전
  • 어린이동아 취재팀
  • 2005-04-09 19: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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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험가 맥러드씨 방한, 한국제작 소형항공기 반디호 타고 남·북극점 경유 재도전

이름난 미국인 탐험가 거스 맥러드(52) 씨가 한국을 방문해 한국과학문화재단 주최로 16, 17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에서 열리는 ‘가족과학축제’에서 우리나라 어린이들과 만난다. 그는 지난해 1월 12일 순수 우리 기술로 설계 제작한 소형 항공기 반디호(Firefly)를 몰고 미국 플로리다 주에 있는 세바스찬 공항을 출발, 남·북극점을 경유하는 세계일주 비행에 나섰지만 남극대륙 기상이 좋지 않아 되돌아와야 했다. 맥러드 씨는 “올 8월경에 북극을 출발해 9월 한국을 거쳐 11월 말 남극을 경유할 계획”이라고 7일 재도전 의지를 밝혔다. 1999년 5월 ‘조종석 뚜껑이 없는 비행기’로 북극 단독비행에 성공하고 2003년에는 라이트형제 비행 100주년 기념행사를 마련하는 등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는 맥러드 씨는 메릴랜드 주에서 ‘맥러드의 날’을 제정할 정도로 인정받고 있다. 모험탐험가라는 이름에 걸맞지 않게 초등학교 시절의 맥러드 씨는 과학키트로 비행기를 만들거나 역사책을 즐겨 읽었던 평범한 어린이였다고. 할머니가 미국 원주민(인디오)이어서 친구들로부터 피부색이 다르다며 종종 놀림을 받기도 했지만 그럴 때일수록 더욱 친구와 친해지려 노력했다. 자기를 놀리는 친구를 집으로 초청해 자기가 잘 알고 있는 비행기에 대해 설명해주거나 역사에 대해 이야기하며 자연스레 친해졌다. 14세 때 처음 혼자 비행을 한 뒤 하늘에서 내려다본 모습이 너무 아름다워 어른이 돼서는 사람들이 잘 가지 못하는 곳을 비행기를 타고 탐험하겠다는 꿈을 키웠다. 전 세계에서 상위 2% 안의 지능지수(평균 IQ 148 이상)를 가진 사람만 가입할 수 있는 멘사(MENSA) 클럽에도 가입할 정도로 머리가 좋았지만 대인관계가 적어진다는 것을 깨닫고는 탈퇴하기도 했다. 맥러드 씨는 “친구를 많이 사귀고 웃어른을 공경하면 그 사람들의 경험을 많이 들을 수 있어 세상을 보는 눈이 더 커져요”라고 말했다. <배수강 기자>bsk@donga.com 어린이동아 취재팀 kid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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