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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늘의 뉴스] 새끼에게 젖 물리는 거대 혹등고래 포착
  • 이지현 기자
  • 2020-04-22 16:3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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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등고래가 새끼에게 젖을 먹이는 모습이 카메라에 포착됐다.

최근 미국 하와이대 해양포유류연구프로그램(MMRP)팀은 마우이 섬 해안에서 어미 혹등고래와 새끼 7마리의 일상을 관찰했다고 밝혔다.

MMRP는 지난 2월 스탠퍼드대 홉킨스해양연구소, 캘리포니아대 연구팀과 함께 마우이 해안에서 연구 중 어미 혹등고래가 새끼 고래에게 젖을 물리는 매우 독특하고 진귀한 영상을 얻어냈다.

카메라가 장착된 특수장비를 새끼 고래에게 흡착식 빨판을 이용해 부착하고 드론을 동원해 새끼 고래의 발육 정도 등 몸 상태와 전반적인 건강 상태를 파악했다. 어미와 새끼 고래가 상호작용을 하는 소리까지 카메라에 담겼다. 16년간 고래를 관찰한 수중 사진작가는 “어미 고래가 새끼에게 젖을 먹이는 장면은 두세 번밖에 보지 못했을 정도로 매우 희귀하다”고 말했다.





헤엄치는 혹등고래(왼쪽)와 혹등고래가 새끼에게 젖을 물리는 모습. 하와이대 제공

 

매년 12월에서 4월 사이 하와이 마우이 섬 앞바다에는 약 1만 마리의 혹등고래가 몰려든다. 이 기간 어미 고래는 따뜻한 바다를 헤엄치며 새끼에게 물 위로 솟구치는 법과 노래하는 법 등을 가르친다.

수유 중에 혹등고래는 정지 상태로 있거나 몸을 세워 새끼가 젖을 빨기 좋도록 자세를 유지한다. 그러면 새끼는 지느러미 아래쪽 어미의 젖꼭지에 입을 대고 비스듬하게 몸을 돌려 모유를 먹는다.

혹등고래는 과거 남획으로 인해 세계자연보전연맹(IUCN)이 지정한 멸종위기 관심대상에 올라있지만, 지속적인 보호를 받으며 그 수가 점차 회복되고 있다.​

[한 뼘 더] 따뜻한 마음 가진 혹등고래!

혹등고래는 보호 본능이 강하고 협동을 좋아한다는 특성이 있습니다.

범고래의 공격을 당한 새끼 물범을 자신의 몸 위로 올려 구조하거나 여성 다이버를 상어로부터 보호한 사례가 보고된 바 있지요. 강한 모성애로 한시도 새끼 곁을 떠나지 않으며 20분에 한 번씩 물 위로 올려 보내 숨을 쉴 수 있도록 지극 정성을 다합니다. 또 큰 무리의 먹이를 발견하면 20마리가 모여 먹이를 쫓아 사냥하는 등 협동하는 모습을 보여주기도 한다고 하네요. 따뜻한 마음씨를 가진 혹등고래가 바다에서 영원히 행복할 수 있도록 자연을 지켜줘야 하겠습니다.​

▶어린이동아 이지현 기자 easy2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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