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 뉴스
  • [오늘의 뉴스] 청각장애인이 소리 만질 수 있는 기술 개발
  • 이지현 기자
  • 2020-04-20 18:34:36
  • 인쇄프린트
  • 글자 크기 키우기
  • 글자 크기 줄이기
  • 공유하기 공유하기
  • URL복사

국내 연구진이 청각장애인들을 위해 촉각으로 소리를 인식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했다.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은 주위 소리와 자신의 목소리의 음높이를 분석해 촉각 패턴으로 변환해주는 ‘촉각 피치 시스템’을 개발했다고 20일 밝혔다.

청각장애인들도 인공와우 수술을 받으면 소리를 듣고 입으로 대화할 수 있지만 의사소통에 필요한 소리의 의미를 파악할 수 있는 정도이며 음의 높낮이를 구분하는 데는 한계가 있었다. 이로 인해 청각장애인들이 음악을 감상하거나 노래를 부르는 활동에는 제약이 있었다.




연구진이 촉각 피치 시스템 장갑을 끼고 손가락 위치별 진동으로 음의 높낮이를 파악하는 모습. 한국전자통신연구원 제공​

이를 해결하기 위해 ETRI는 청각이 아닌 촉각 신경을 통해 소리를 들을 수 있는 기술을 개발했다. 음악이나 소리 등 청각 정보로부터 소리의 주파수 신호를 뽑아내 음을 인식한 뒤 촉각 패턴으로 만들어 착용자의 피부에 전달하는 사용자 인터페이스(UI) 기술이다. 이 기술을 활용하면 주변 소리나 자신의 목소리에서 나오는 음의 높이를 피부로 느낄 수 있다.

연구진이 고안한 방법은 주변에서 4옥타브 계이름 ‘도’ 소리가 들리면 사용자가 왼손에 낀 장갑을 통해 검지 첫째 마디에 진동이 느껴지도록 하는 방식이다. 이 같은 방법으로 한 손에 3옥타브에 해당하는 36개의 음계를 촉각 패턴으로 표현했다. 훈련 과정을 거치면 자신의 목소리를 원하는 음에 맞춰 낼 수도 있다.

이는 청각장애인뿐 아니라 고령인 등의 언어 및 음향 학습 보조 수단으로도 활용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한 뼘 더] 장애인을 위한 기기 만든다면?​

하반신 마비 장애인이 착용하면 걸을 수 있게 돕는 ‘수트봇’, 소리를 들을 수 없는 청각장애인에 진동을 통해 소리의 발생과 방향을 전달하는 ‘넥밴드’ 등 장애인을 위한 웨어러블 기기가 속속 개발되고 있습니다. 내가 개발하고 싶은 장애인을 위한 웨어러블 기기가 있나요? 개발하고 싶은 웨어러블 기기의 종류와 특징을 적어보세요.​

▶어린이동아 이지현 기자 easy27@donga.com

위 기사의 법적인 책임과 권한은 어린이동아에 있습니다.

< 저작권자 ⓒ 어린이동아,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한국지역난방공사 권지단
  • 댓글쓰기
  • 로그인
    • 어동1
    • 어동2
    • 어동3
    • 어동4
    • 어솜1
    • 어솜2
    • 어솜3

※ 상업적인 댓글 및 도배성 댓글, 욕설이나 비방하는 댓글을 올릴 경우 임의 삭제 조치됩니다.

더보기

NIE 예시 답안
시사원정대
  • 단비교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