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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뉴스쏙 시사쑥] 위기 앞에서 책임 의식 가져요
  • 이지현 기자
  • 2020-04-15 15:0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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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사태가 보여준 ‘리더의 품격’

오늘의 키워드 노블레스 오블리주

노블레스 오블리주(noblesse oblige)는 프랑스어로 ‘고귀한 신분(귀족)’이라는 노블레스와 ‘책임이 있다’는 오블리주가 합해진 말이다. ‘높은 사회적 신분에 상응하는 도덕적 의무’를 뜻한다.​

 

마이크로소프트 창업자 빌 게이츠(위)와 알리바바의 창업자 마윈. AP뉴시스·SCMP 홈페이지 캡처​

전 세계적으로 유명한 슈퍼리치(막대한 부를 가진 부유한 사람을 일컫는 말)들이 코로나19 확산 국면에서 사회적 책임을 다하고 있어 주목받는다.

중국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 알리바바의 창업자 마윈은 코로나19가 처음 발생한 중국 우한에 1억4400만 달러(약 1753억 원)를 기부했고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각국에 의료물품을 지원했다.

마이크로소프트 창업자 빌 게이츠 역시 코로나19 사태 초기부터 적극적으로 목소리를 내며 지난 2월 1억 달러(약 1218억 원)를 기부한 데 이어 백신 개발에 지
속해서 투자하고 있다. 그는 최근 각국 통신사에 보낸 특별 기고문을 통해 “코로나19 백신이 개발되면 세계적인 공공재로 분류해 사용되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페이스북 창립자인 마크 저커버그, 아마존 창립자인 제프 베이조스, 잭 도시 트위터 최고경영자(CEO) 등도 기부금을 내며 코로나 퇴치를 위해 힘을 모으고 있다.

이렇게 노블레스 오블리주를 실천하는 부자들도 있지만 전염병 대응에 피해를 주는 행위를 해 논란을 일으키는 부자들도 있다.

최근 미국 일간신문 월스트리트저널은 “일부 슈퍼리치들이 만일을 대비해 가지고 있으려고 인공호흡기를 사들이고 있다”고 비판했다. 문제는 이와 같은 행태가 이미 인공호흡기 부족 문제를 겪고 있는 미국, 유럽 국가의 중증환자를 살리는 데 악영향을 끼친다는 것이다.

홍콩 일간신문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최근 카리브해, 하와이, 지중해 등의 고급 부동산의 수요도 급증하고 있다. 부자들이 코로나19 피난처로 아예 섬을 사들이려는 모습까지 보이는 것이다.​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전 세계가 몇 달째 큰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미국과 유럽 국가는 물론 가까운 일본도 확진자 수가 계속해서 급증해 관리에 난항을 겪고 있는데요. 이런 전 세계적인 고통 앞에서 부자들뿐 아니라 세계적 리더들의 상반되는 행보도 주목받고 있습니다.

스코틀랜드 자치정부의 최고의료책임자 캐서린 콜더우드는 국민들에게 사회적 거리두기를 강력하게 지킬 것을 주장하면서 자신은 주말마다 근교 별장으로 나들이를 갔던 사실이 알려지며 비난을 받았습니다. 반면, 리오 버라드커 아일랜드 총리는 정치인이 되기 전 직업인 의사로 복귀해 코로나19 퇴치의 최전선에서 힘쓰면서 많은 국민들의 찬사를 받았지요.

공동의 어려움 앞에서 사회의 리더 역할을 하는 사람들의 행보에는 많은 이들의 눈길이 모입니다. 작은 행동 하나에도 사회에 큰 메시지를 전할 수 있는 영향력을 생각한다면 한 사회의 리더로서 갖추어야 할 품격 있는 행동이 무엇인지에 대해서도 한 번쯤 생각해봐야 하겠습니다.​






▶어린이동아 이지현 기자 easy2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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