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금치, 브로콜리 같은 짙은 녹색 채소가 백내장을 막아 준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오하이오 주립대학의 영양학 교수 조수아 봄서 박사는 ‘영양학 저널’ 최신호에 발표한 연구보고서에서 짙은 녹색 채소에 들어 있는 2가지 항산화물질인 루테인과 제아산틴이 햇빛의 자외선에 의한 수정체 세포 손상을 차단하는 효과가 있다고 밝혔다. 백내장은 수정체에 있는 단백질이 서로 엉켜 혼탁을 일으킴으로써 시야가 흐려지는 안과질환으로 자외선 노출과 산화 스트레스가 가장 큰 요인으로 알려지고 있다. 봄서 박사는 수정체 세포를 시험관에서 배양해 루테인, 제아산틴을 첨가하거나 아무것도 섞지 않은 상태에서 자외선에 노출시킨 결과 루테인과 제아산틴이 첨가된 세포가 아무것도 섞지 않은 세포에 비해 손상이 현저히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뉴욕=로이터 연합> 어린이동아 취재팀 kid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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