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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예쁜마음 감동 아름다운 성금
  • 어린이동아 취재팀
  • 2004-11-17 17: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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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롱이 아빠사랑 지선이 형제사랑

예쁜마음 감동 아름다운 성금

쌀쌀한 날씨가 계속되고 있는 요즘 어린이를 돕는 따뜻한 손길이 이어지고 있어 훈훈한 감동을 주고 있다. ●초롱이의 ‘아빠 사랑’ 11일 한국중부발전 보령화력본부에서는 충남 보령시 청보초등학교 어린이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뜻 깊은 장학금(奬學金) 전달식이 열렸다. 이날 전달된 장학금은 보령화력본부 전 사원이 이 학교 6학년 김초롱양을 위해 모금한 성금. 어린이들은 큰 박수로 격려했고 김양은 진심으로 고맙다는 인사를 했다. 김양이 이날 장학금을 받게 된 것은 2일 대전지검 홍성지청이 주최한 ‘글짓기 대회’에서 대상을 차지한 뒤 자신의 글 ‘우리 아빠’를 낭독해 직원들이 모두 감동을 받았기 때문. 김양은 연탄공장에서 일을 하시는 아빠의 시커먼 얼굴과 손을 보면 부끄러웠지만 시간이 갈수록 가족을 위해 일하시는 아빠가 자랑스럽게 느껴졌다는 글을 읽어 내려갔고 참석한 직원들은 모두 눈시울을 붉혔다. 이후 사원들은 ‘초롱이 돕기 운동’을 벌였고 장학금 50만원과 생활필수품을 마련해 이날 전달했다. ●지선이의 ‘가족 사랑’ 전북 익산시 이리북초등학교 선생님들과 어린이들은 요즘 성금 모금에 한창이다. 지난달 31일 0시30분경 집에 불이 나자 잠자던 오빠와 동생을 구해내고 끝내 숨진 이 학교 4학년 1반 정지선 어린이를 기리기 위해서다. 정양은 이날 집에서 잠을 자던 중 불이 난 것을 알고 안방에서 자던 오빠와 거실에 자던 동생을 먼저 깨워 내보냈지만 정작 자신은 이부자리 등이 타면서 내뿜는 유독성 가스에 질식돼 불속을 빠져나오지 못했다. 익산소방서 전명관 소방교는 “긴박했던 화재 현장에서 지선이는 자신의 목숨을 돌보지 않고 오빠와 동생을 구한 뒤 2층 화장실 계단 앞에서 숨져 있었다”며 “뒤늦게 집 밖으로 빠져 나가려다 화를 당한 것 같다”고 말했다. 이 학교 이수경 교감선생님은 “지선이는 학교에서도 항상 친구를 돕고 공부도 열심히 한 어린이”라며 “가족을 위하고 숨진 지선이를 기리는 성금은 이번 주 내로 전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배수강 기자>bsk@donga.com 어린이동아 취재팀 kid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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