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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어린이 특파원]이집트 카이로
  • 어린이동아 취재팀
  • 2004-09-03 18:5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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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 특파원]이집트 카이로


안녕, 어린이 동아 친구들! 내이름은 임승철이고 이집트의 수도인 카이로에 살고 있어. 이집트하면 대부분의 사람들은 피라미드를 떠올리곤 해. 누구든지 이곳 기자라는 동네에 있는 피라미드를 보고나면 그 크기와 신비에 감탄을 하게 되지. 넓은 사막 위에 우뚝 서 있는 이 피라미드는 4500년 전쯤 만들어졌다고 하는데 제일 큰 것은 높이가 104m이고 2.5t이나 되는 돌을 250만개나 쌓아올렸다고 해. 직접 가서 보면 돌 하나의 크기가 너무나 큰 것에 놀라서 어떻게 옮기고 쌓을 수 있었는지 믿어지지가 않아. 그 밖에도 스핑크스와 신전들도 세계적인 유적들로 신기하고 아름다워. 처음 이집트에 도착했을 때 길거리 간판에 쓰여진 글씨들이 우스웠어. 마치 지렁이가 기어가는 모양을 그려놓은 듯 했어. 나중에야 그것이 아랍어라는 걸 알게 되었어. 그리고 내가 살고 있는 집이 모스크(이슬람 사원) 바로 옆인데 하루 5번씩은 알라신께 기도하는 소리를 확성기로 내보내. 처음엔 길거리에서도 절을 하는 사람들이 이상했는데 그렇게 하는 것이 이슬람교인의 의무라는 걸 알고 나서부터 지키려고 노력하는 그 사람들이 착하다는 생각이 들었어. 길거리에는 나귀와 멋진 차들이 함께 돌아다녀서 정신없어 보이고 횡단보도나 신호등이 없어서 아주 위험하기도 하지. 나는 벌써 이곳에 온 지 2년이 다 되어가. 인터내셔널 학교를 다니는 덕분에 이집트인 친구뿐만 아니라 여러 나라에서 온 친구들도 사귀고 있어. 가끔씩은 영어로 공부해야하는 어려움도 있지만 새로운 경험을 하게 된 것에 감사하고 있어. 학교에서 배운건데 이집트인들은 좋은일이나 나쁜일이나 상관없이 ‘인샬라’라고 외친다고 해. ‘인샬라’라는 말은 ‘알라신의 뜻대로’라는 뜻이거든. 난 기독교인이지만 어려운 일이 생길 때마다 알라신대신 하나님 뜻대로 되기를 생각하며 ‘인샬라!’하고 속으로 말하곤 한단다. 너희들도 그렇게 해봐. 마음이 가벼워지면서 걱정이 달아나지. 혹시 이집트에 놀러올 기회가 있으면 연락줘. 이집트에 대해서 열심히 공부해서 도움이 되도록 할게. 안녕. 임승철(카이로 아메리칸 스쿨 4학년)e메일 : hhcha67@hanmail.net 어린이동아 취재팀 kid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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