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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역사박물관 유럽고지도 특별전
  • 어린이동아 취재팀
  • 2004-08-27 17:1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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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도-독도 한국땅 뚜렷

서울역사박물관 유럽고지도 특별전

옛 서양 지도(地圖) 속에서 우리 나라는 어떤 모습, 어떤 이름으로 표기돼 있을까? 옛날 우리 국토의 모습이 표시된 유럽의 고지도들을 한자리에 모은 전시회 ‘유럽인의 상상, 꼬레아―서정철 김인환 기증 서양고지도 특별전’이 다음달 1일부터 12월 26일까지 서울 종로구 신문로 서울역사박물관에서 열린다. 이번에 선보일 유물(遺物)들은 서정철(한국외대 불어학과) 김인환(이화여대 불문학과) 명예교수 부부가 70년대부터 30여년간 수집해 서울역사박물관에 기증한 것. 16∼19세기 한반도의 모습이 표시된 고지도와 전적류 150점 중 80점이 전시된다. ‘서양 고지도 속의 한국’ 코너에는 ‘황금의 섬나라’에서 반도로 변해 가는 우리 나라의 모습을 확인할 수 있다. 1595년 발간된 네덜란드 반 랑그렌의 아시아 지도에는 한국이 둥근 섬으로 그려져 있고 명칭도 ‘한국섬’으로 돼 있다. 17세기에 이르러 1655년 발간된 이탈리아 선교사 M 마르티니의 지도첩에는 최초로 한국이 섬 아닌 반도의 모습으로 그려졌다. 1737년 간행된 프랑스인 당빌의 ‘조선왕국전도’는 최초의 한국 전도로 한-중 국경이 지금보다 만주 쪽으로 더 치우쳐져 있다. 또 1832년 독일인 클라프로트가 그린 ‘삼국총도’에는 독도를 한국 영토로 표기해 눈길을 끈다. 18세기 초 프랑스의 샤틀렝이 그린 아시아 지도에는 한반도의 동쪽 바다를 ‘동해(Mer Orientale)’로 표기하고 있으며 1780년 영국의 보웬이 그린 지도에는 동해를 ‘한국만(COREA GULF)’으로 표기했다. 서울역사박물관은 “이번 전시회를 통해 대항해시대 이후 유럽인들의 상상 속에 구체화돼가는 우리나라의 모습을 살펴볼 수 있다”면서 “이들 지도는 또 최근 한국과 중국간 고구려사 왜곡 갈등, 한국과 일본간 독도 영유권 및 동해 표기 분쟁과 관련해 객관적 사료로서의 가치도 높다”고 말했다. <김세원 기자>claire@donga.com 어린이동아 취재팀 kid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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