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기전 미지근한 물 샤워
전국적으로 불볕더위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 8월 초순까지 폭염과 밤 최저기온이 25도 이하로 내려가지 않는 열대야가 계속될 것으로 예보돼 어린이 건강관리에 ‘빨간불’이 켜졌다.
질병관리본부는 “땀을 많이 흘려 탈수증이나 열사병에 걸리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면서 “응급상황이 생기면 ‘119’나 ‘1339’로 신고할 것”을 당부했다.
● 미지근한 물로 샤워를
성균관대 삼성서울병원 이정권 교수(가정의학과)는 “잠자기 전 미지근한 물로 시작해 찬물로 바꿔 샤워하면 체온을 내리는 데 효과적”이라면서 “냉콜라, 냉커피 등 카페인이 든 음료는 깊은 잠을 방해한다”고 말했다.
● 여름감기 조심
냉방병은 비염이나 감기를 부른다. 선풍기나 에어컨은 잠자기 1∼2시간만 몸에서 떼어놓고 틀어 공기(空氣)를 시원하게 만든 후 끄는 것이 좋다.
이 교수는 “창문이 닫힌 상태에서 밤새 선풍기를 쐬면 저체온증에 빠져 위험해진다”고 강조했다. 비타민이 많이 든 제철 과일이나 야채를 충분히 먹도록 하자.
● 길거리 음식 먹지 말자
고려대 구로병원 가정의학과 홍명호 교수는 “수인성 전염병이 일부 지역에서 돌기 때문에 거리에서 파는 음식은 가급적 먹지 말 것”을 권했다. 목이 마르지 않아도 자주 물을 마시고, 심한 운동(運動)을 할 땐 매시간 2∼4컵의 음료를 마시면 좋다. 손발은 깨끗이 씻고, 손톱은 짧게 깎는다. 비를 맞으면 빨리 씻고, 해충에 물리지 않도록 조심한다.
● 땀띠 조심
땀을 많이 흘리게 돼 땀띠에 걸리기 쉽다. 보습제가 든 비누로 자주 샤워해 땀띠를 예방하자.
● 무더위에 운동은 이렇게
아침저녁 선선할 때 1시간 정도 가볍게 운동하고, 어지러우면 시원한 곳이나 그늘로 가서 쉬도록 한다. 탈수를 막으려면 콜라, 사이다보다 보리차나 과일주스를 마셔야 한다.
을지대병원 김용철 교수(가정의학과)는 “빛이 반사되는 하얀색의 헐렁한 옷을 입고, 몸 안의 열이 잘 발산되도록 윗부분이 뚫린 모자를 쓸 것”을 당부했다.
<박길자 기자>pgj@donga.com 어린이동아 취재팀 kid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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