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00년 최초의 로봇 장난감 ‘틴맨’부터 21세기 첨단 로봇 ‘아시모’까지 인류가 개발한 로봇들이 한자리에 모였다.
서울 종로구 동숭동 대학로에 전 세계 40여개국의 앤티크(골동) 로봇과 로봇 진화과정을 살펴볼 수 있는 로봇박물관(www.robotmuseum.co.kr)이 들어선 것. 2일 개관한 이 박물관에는 명지전문대 커뮤니케이션 디자인과 백성현 교수가 10여년 동안 수집한 3500여점의 로봇들이 테마별로 전시돼 있다.
박물관에서 가장 눈길을 끄는 곳은 ‘로봇 전시장’. 1900년 오즈의 마법사에 등장하는 양철로봇 틴맨부터 1920년대 SF영화 메트로폴리스에 출연한 마리아 로봇, 1950년대 등장한 아톰, 1970년대를 풍미한 로봇태권V, 마징가 제트, 로봇 찌빠 등 당시 어린이들 사이에서 인기를 끌었던 장난감 로봇들이 전시돼 있다.
또 프랑켄슈타인과 피노키오가 등장하는 19세기 로봇 발화기, 21세기 첨단 로봇 ‘센토’와 강아지 로봇 ‘아이보’ 등 연대별로 로봇의 역사와 진화과정이 쉽게 정리돼 있다.
한편 ‘로봇’이라는 말은 체코어로 ‘일한다(robota)’는 뜻으로 1920년 체코슬로바키아의 작가 차페크가 희곡 ‘로섬의 인조인간’에서 처음 소개했다.
<배수강 기자>bsk@donga.com 어린이동아 취재팀 kid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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