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은 1980년 5월 광주시민들이 민간정부를 빨리 세울 것과 12·12사태를 주도한 군인세력이 물러날 것을 요구하며 벌인 ‘5·18민주화운동’ 24주년이 되는 날이다. 이날을 앞두고 추모 열기가 뜨거운 가운데 2002년 국립묘지가 된 광주 5·18묘지를 찾는 어린이들의 발길도 이어지고 있다. 이번 주말에 부모님과 함께 ‘역사공간 겸 교육의 장’인 5·18묘지를 찾아보는 것은 어떨까?
○체험학습 프로그램
5·18기념재단은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일일 현장학습 프로그램’을 1년 내내 무료로 운영하고 있다. 견학프로그램은 △국립5·18묘지 △5·18자유공원 △5·18기념공원 등 세 곳을 각각 하루 코스로 돌아보며 재미있는 체험활동도 해 본다. 또 24개 사적지를 자전거를 타고 돌아보는 ‘자전거로 떠나는 오월여행’, ‘망월동에 가다’ 프로그램도 마련돼 있다.
‘국립5·18묘지 견학’은 5·18 옛 묘역부터 추모탑-민주의 문 등을 돌아본 후 민주영령에게 편지쓰기, 희망나무에 편지 매달기 등의 체험을 해보게 된다. ‘5·18자유공원 견학’은 1980년 당시 상무대를 다시 만들어놓은 곳으로 영창, 내무반, 법정에서 시민군이 되어 체험학습을 해보는 것. ‘5·18기념공원 견학’은 5월의 가치 중 평화와 생명의 중요성을 문화체험을 통해 깨닫는 행사다.
견학 14일 전 전화(062-456-0518)나 재단 홈페이지(www.518.org)를 통해 예약하면 된다. 단체 20명 이상 접수만 가능하다.
○5·18 청소년 문화제
22일 오후 4시 전남도청 분수대, 금남로 거리 등에서 열리는 ‘5·18 청소년문화제-빨간 축제’에 어린이 참여 행사가 많다. ‘우리가 5월이다!’라는 주제로 열리는 이번 행사에는 애니메이션 상영, 레드 디카사진전 등이 마련되며 각화사회복지관 초등학생들이 어린이 인권에 관한 공연을 선보인다.
<박길자 기자>pgj@donga.com 어린이동아 취재팀 kid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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