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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어린이날 특집/아동인권 운동가]소파 방정환
  • 어린이동아 취재팀
  • 2004-04-28 18: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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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날 특집/아동인권 운동가]소파 방정환

“어린이를 두고 가니 잘 부탁하오.” 어린이날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사람이 바로 소파 방정환 선생이다. 선생은 1899년 서울 당주동에서 태어나 어린시절 제대로 공부도 못하고 집에서 농사를 짓거나 구걸을 하는 친구들과 함께 생활했다. 선생은 훗날 “이런 어린이를 위해 평생을 바치겠다”고 결심했다. 선생은 서울 미동초등학교에 입학한 뒤 어린이들을 위해 ‘소년입지회’(소년회)를 만들어 어린이들을 위한 토론회와 연설회를 마련했고, 1919년에 3·1운동이 일어나자 선생은 집에서 등사기로 독립선언문을 만들어 돌리다 일본 경찰에 체포돼 갖은 고문을 당했다. 이 일이 있은 후 일본 관헌의 탄압이 심해지자 선생은 도쿄 유학길에 올랐다. 어린이들의 생활을 알고 있었던 선생은 출셋길이 보장된 법학과 등 인기 학과에 들어가지 않고 일본 동양대 철학과에 입학해 아동문학과 예술, 아동심리학을 공부했다. ‘억압받고 천대받는 조선 어린이들을 위해 무엇인가를 해야 한다’는 평소 선생의 신념 때문이었다. 1922년 5월 1일에는 처음 ’어린이날‘을 만들었고 1923년에는 당시 도쿄에 유학중인 윤극영, 조재호 선생 등과 뜻을 모아 우리나라 최초의 어린이 운동단체인 ‘색동회’를 조직했다. 일본에서 귀국한 뒤에도 선생은 전국을 돌며 동화를 구연하며 어린이들에게 꿈을 심어줬다. 또 어린이잔치, 세계아동전람회 등을 열어 ‘어린이는 당연히 존경받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33세가 되던 해 고혈압으로 죽어가면서도 색동회 동지들에게 어린이를 부탁한다는 유언을 남겼다. 어린이동아 취재팀 kid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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