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국내 프로야구 시범경기가 각 구장에서 한창 펼쳐지고 있다. 각 구단의 선수들은 시범경기에서 겨울 내내 땀을 흘리며 갈고닦은 기량을 유감없이 펼쳐 보이고 있다. 구단들의 소식 등 프로야구 이모저모를 모아 소개한다. ○…16일 인천 문학구장에서 열린 LG와 SK의 경기에서 각각 유니폼을 갈아입은 최고 소방수 진필중(LG)과 이상훈(SK)이 자존심 대결을 벌였다. 이들은 9회 나란히 마운드에 올라 1이닝을 1안타 무실점으로 막아냈다. LG에서 ‘기타 파동’으로 SK로 옮겨간 이상훈은 9회에 등판해 중전안타로 출루한 김태완을 견제구로 아웃시킨 후 다음 타자를 외야플라이로 처리, 팀은 졌으나 깔끔한 마무리를 했다. 이에 맞선 진필중 또한 2사 후 대타 박정권에게 중전안타를 허용하기는 했지만 최고 시속 146km의 강속구를 앞세워 삼진 1개를 잡아 간단히 세이브를 올렸다. LG 이병규 홈런포로 부상 탈출 ○…LG의 간판타자 이병규(30)가 시원한 홈런포로 지난 시즌 부상으로 인한 부진 탈출을 알렸다. 이병규는 16일 인천 문학구장에서 열린 삼성증권배 2004 프로야구 SK와의 시범경기 4회 초 선두타자로 나서 상대 두 번째로 등판한 신승현의 초구를 좌중월 펜스 너머로 날려 선취점을 뽑으며 팀의 5-3 승리를 이끌었다. 기아 어린이회원 선착순 모집 ○…프로야구 기아는 전국의 초등학생들을 대상으로 17일부터 구단 홈페이지와 우편접수를 통해, 다음달 4일부터 5월 말까지는 광주구장 등에서 현장 접수를 통해 3000명의 2004 시즌 어린이회원을 선착순 모집한다. 가입회비는 기념품 종류에 따라 1만원(K타입), 1만5000원(I타입), 2만3000원(A타입)으로 나뉜다. 가입문의:062-370-1893. ○…프로야구 두산은 인터넷 홈페이지(www.doosanbears.com)를 전면 개편해 22일 오픈한다. 두산은 이 홈페이지에 구단 역사를 볼 수 있는 사이버 역사관과 문자 중계실 등 야구 정보뿐 아니라 쇼핑몰, 각종 동영상, 승률 게임 등 다양한 볼거리를 담았다. <박성열 기자>sypark@donga.com 어린이동아 취재팀 kid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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